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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즐거운 울림, 樂- 음악이 있어 즐거운 학교, 광명북중학교

 

 

광명북중학교에는 항상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광명북중은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학교의 규모가 크고 잘 정리정돈 되어 있더군요. 학생들은 인사를 잘하여 오랜 기간 동안 교직생활을 했던 저로써는 마음이 참 흐뭇하였답니다.


제가 광명북중을 찾아간 날은 때마침 '2012겨울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겨울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적인 감성과 정서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하더군요.

 

 

 

 

먼저 교장 선생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광명북중의 이정환 교장 선생님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본교는 바른 인성 함양과 더불어 창의력 있는 한국인 육성을 목표로 창의적인 학생, 노력하는 학생, 그리고 자주적인 학생 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교장선생님다운 말씀을 하시더군요.

                                    
광명북중의 학생들은 2012년 한 해 동안 클래식 앙상블, 난타, 통기타연주, 방송 댄스, 록 밴드 등 클래식부터 록 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동아리 경연 대회가 아닌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하여 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를 활기차게 맞을 수 있도록 서로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분위기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구 합니다.
 

 

 

 

 

왼쪽부터 황인영 음악 선생님, 저(서건성), 이정환 교장 선생님, 남기덕 교감 선생님, 유승희 음악 선생님입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다목적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목적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더군요.

 


음악회에 앞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음악은 만국의 언어로 소통과 협력의 최고급 윤활유와 같다. 겨울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얼어붙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이올린 독주로 2학년 권다은 학생이 여인의 향기 OST를 연주했습니다.

 

빰 빰 빰빰 빠~밤, 빰 빰 빰빰 빠~밤.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탱고 음악을 연주하니 여인의 향기 속 알파치노가 탱고를 추는 모습이 떠오르던군요.

 

 

 

 

이어서 2학년 권다은 3학년 윤선성, 차하영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했습니다. 사랑의 인사는 우리의 귀에 상당히 익숙한 음악이죠.

 

 

 

 

 

3학년 이가영 학생이 콘트라베이스 독주로 카프치예 안토니오 카프치를 연주합니다. 중학생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대단한 학생입니다.

 

 

 

 

콘트라베이스 연주 후, 광북 앙상블 오케스트라단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5번, 브람스의 왈츠, 쇼스타 코비치의 왈츠, 캐럴 메들리를 연주했습니다.

 

30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올해 처음 결성되어 짧은 기간의 연습에도 불구하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캐럴을 완성도 있게 연주하더군요. 친숙한 음악을 연주해서 그런지 아이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클래식 공연이 다 끝나고 이어 난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난타 동아리는 페르시안의 왕자 OST를 연주했는데,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은 학생들을 순식간에 매료 시켰습니다.

 

 

 

 

 

신명나는 난타 공연이 끝나고 통기타 동아리 학생들의 Isn`t she lovely와 All for you 연주가 있었습니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통기타 연주 후 영어 연극반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메들리 공연을 했습니다. 율동과 함께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부르는 학생들은 참 귀엽더군요.

 

 

 

 

이어 3학년 깅벙훈, 김소진 학생의 너에게 쓰는 편지 열창과 록 밴드 공연이 있었습니다.

 

록 밴드는 '너에게로 가는 편지, 박하사탕, 라스트그리스마스'등을 연주하여 청소년의 활기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더군요.
 
 

 

 

 

방송 댄스반 학생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틴탑의 미치겠어, 현아와 현승의 트러블 메이커를 추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현란하게 춤도 참 잘 추는 것 같습니다.


이정환 교장선생님은 다양한 음악 동아리 활동이 학교 폭력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2013년에도 교내 음악회를 자주 개최할 계획이며, 음악 관련 학생
동아리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음악이 한참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음악은 청소년 인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음악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론 위주의 교육보다 활동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있는 음악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로부터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음악 시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노력을 해야겠죠.

 

 

 

 

 

음악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겨울음악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취재해 보기로 했습니다.
 
2학년 이슬기, 정진솔, 이혜리 학생들은 겨울음악회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음악회가 재미있었고 색달랐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교우관계가 돈독해졌다고 합니다. 또 학업에 지친 마음을 위안 받고,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었다고도 하더군요. 이런 음악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저는 이번 광명북중의 음악회를 통해 음악은 정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광명북중 뿐만 아니라 광명시의 모든 학교가 활동적이고 다양한 음악 활동과 교육을 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글·사진 | 서건성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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