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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우리 동네 작은 비타민 - 광명 보건분소에서 건강 관리하세요~

겨울 내내 생필품과 식료품의 90% 정도를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하고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그 결과 심각하게 체력이 떨어지고 눈의 상태가 특히 나빠졌습니다. ㅜㅜ
블로그 기사도 쓸겸 보건분소로 안과질환 관리 교육받으러 갑니다~

오늘은 운수좋은 날! 매일 바쁘게 일하던 도마뱀님(남편)이 하루 쉰다고 광명6동 주민자치센터 앞까지 차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주변은 지금 한창 아파트 건설 중이라 어수선합니다.



 

주민자치센터, 어린이집, 경로당, 보건분소가 모두 옹기종기 함께 있습니다. 작년에 완공된 깨끗한 건물입니다.

보건분소는 올해 3월 개소되었지요.



 

안내문, 발견!!.




 

교육이 10시에 시작인데 도마뱀님 덕분에 9시 15분 경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준비가 다 되어있네요. 너무 일찍 왔구나. 두리번 두리번~




 

이날 강의는 광명성애병원 안과 과장님이 해주셨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 골다공증, 어르신 치아 관리법에 관한 책자들도 준비되어 있네요.



 

벌써 어르신들이 오시기 시작~ 10시까지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활달해보이는 어르신께 접근(?)했어요.
어떤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가~ 궁금치 않습니까?



 

이 분인데 뒷모습만 소개드립니다.
이분은 방년 85세.
노인정 회장을 지내셨던 분으로 제가 접근하자 아직 계란 두 판도 안 된 저를 미씸쩍게 쳐다보셨습니다. 시민필진이라고 설명드리자 갑자기 여기저기 전화를?




 

짜잔~  85세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전직 노인정 회장님의 일조 덕분일까요? ^^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어느새 이렇게 되었어요.



 

모두 열심히 듣고 계십니다. 화요일, 평일 오전이라 대부분의 자리를 어르신들이 채우셨어요~




 

안구 확대 사진입니다. 노란 별처럼 보이는 건 레이저로 치료한 흔적이라네요.


이날 강의는 주로 노인성 안과질환에 대한 것이었어요. 노인성 안과질환에는 백내장, 녹내장, 날파리증(비문증), 황반변성,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 등이 있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백내장은 흔한 질병으로 그 발병률이 40대는 40%, 50대는 50%, 60대는 60%라고 합니다. 치료약은 없고 진행을 늦추는 약을 투여해야 합니다. 뒤늦게 발견하여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조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늦추는 약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 백내장에는 담배와 자외선이 제일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금연을 하고 외출시에는 썬글라스를 착용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노년기 안과질환 중 제일 무서운 질병이므로 40대 이상은 일년에 한번씩 안과를 방문하여 조기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안압이 올라가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더러는 구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 당뇨 고혈압이 있는 사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특히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날파리증(비문증)은 말그대로 눈 앞에서 날파리들이 날아다니는 것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단순 노화현상으로 대개는 걱정 안해도 되지만 "장마철에 벽지가 떨어지듯"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은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비 안오는 날 자동차 와이퍼가 뻑뻑하듯" 눈물이 부족해서 안구가 마르는 것입니다. 자외선, 에어컨, 컴퓨터 과다사용을 피야햐 하는데 흡연이 제일 안 좋다고 합니다. 인공눈물을 투약하다가 아주 심해지면 눈문길을 막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황반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데 이 세포가 변성되는 것이 황반변성입니다.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것이 주된 증상인데 한번 망가진 세포는 회복이 안되고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므로 반드시 조기검진해서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흡연, 스트레스, 공해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몇 배는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리 윗집에 사는 언니가 이 병으로 저와 같이 안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

아....또....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산 ** 같은 약은 시신경을 망가뜨리므로 절대로 남용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눈 관리한다고, 이상한 약을 자꾸 드시는 것보다는 블루베리를 드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일년에 한두번 정기검진은 필수!! 금연!! 자외선 차단!! 블루베리 섭취!!
당뇨 있으신 분들 특히 눈 관리에 주의하실 것!!!


 

강의가 끝나고 질문하는 시간입니다. 안과 검진 비용이 얼마나 드냐고 물으셨습니다.

기본 검진비는 5,000원 정도 정밀검사는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팀장님입니다. 보건분소가 개소한지 얼마 안 되어 부족한 점이 많다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하시네요.




 

주민센터 대강당 강의실에서 보건분소로 이동했습니다.


 

어르신들이 혈당을 측정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저의 눈에 띈 구충제~ 요렇게 이름만 적으면 가져갈 수 있답니다.
오늘 차로 데려다준 남편에게 이쁨받으려고 저도 세 알 챙겼습니다.^^
혼자서도 관리 잘하는 남편은 일년에 한두 번 꼭 구충제를 챙겨먹습니다.




 

키 몸무게 체지방 근육량을 측정해주는 기계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가만히 서있기만 되니 첨 보는 저는 신기~ 신기~
결과는 옆에 있는 프린터로 바로 출력되어 나옵니다.



 

익숙하신 듯. 어르신들이 혼자서도 척척 혈압 재시네요..




 

집에 돌아와서 가방을 열어 보건분소에서 챙겨온 걸보니...
생수, 사탕, 손수건, 손지압기,구충제 그리고 체지방 측정 결과...


앞으로는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요런 것들을 챙겨야겠구만요...ㅋ




 

태어나서 처름으로 체지방량을 측정했습니다. 체지방은 적정하고 근육량은 부족.

예상대로 살도 빠지고 근력(!)도 줄었습니다. ㅜ.ㅜ 근육량을 증가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분소는 하안동에 있는 보건소가 상대적으로 먼 지역의 주민 건강을 가까이에서 관리하기 위해 개설된 곳이에요. 

아동, 노인, 모자보건, 금연, 치매 간이 검사 및 상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을 실시하고 주2회 한방이동진료 및 구강보건사업을 실시한답니다. 단 여기서 한방이동진료만은 65세 이상 어르신만 이용할 수 있죠. 매년 보건소에 직접 가서 받아야 했던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에방접종도 분소에서 받을 수 있답니다.

보건분소 ☎  02-2680-5503,5147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참새(박문형)
Blog. http://fbpark.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