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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이것이 평생학습이다!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열한 번째 이야기,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의 마지막날인 14일(일)에 열린,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곧미녀와 함께 그 어울림의 축제 속으로 떠나보아요!
 

 

 

 

 

 

 ‘여러분이 속한 동아리의 평균 나이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 즐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곧미녀는 뜨거운 태양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광명시민회관으로 향합니다. 동아리활동뿐만 아니라 봉사에도 열심이라는 평생학습동아리들의 신명 나는 축제 한마당으로, 지금 빠져들어 볼까요?

 

 

 

 

 

 

제가 조금  지각을 했어요. 시민회관에 도착하니, 벌써 1부 공연이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시민회관 주변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보이는 걸 보니 아직도 볼거리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위 사진은 화려한 의상과 미모가 절로 시선을 사로잡는 ‘울림’(오고무)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예쁘게 찍어달라며 포즈까지 취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오늘 곧미녀의 시작이 좋아질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손과 발에 땀나게 뛰어다녔던 곧미녀의 눈에 아는 분이 눈에 띄었어요!! 필진 모임 때 뵈었던 박순녀님.... 동아리 한마당에서 다시 보니 정말 반가웠어요. 필진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조만간 광명시 마당발이 될 수도 있겠는걸요?

 

아참, 이 분들은 ‘황금개구리’ 동아리 회원들입니다. 김밥을 드시다가도 기꺼이 포즈를 잡아 주시고, 배고픈 곧미녀에게 김밥도 나눠주셨지요. 이 분들은 이미 1부에 공연을 마친 상태였어요. 우리 민요를 하는 분들이라 맘씨도 고우신 것 같네요. 역시 복이 많은 곧미녀~~ 라능.ㅎㅎ

 

 

 

 

 

 

2부가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곧미녀는 대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길목 입구에 놓여져 있던 노란 국화의 향에 매료되어 마치 단풍구경을 나온듯 잠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살짝 열린 문으로 들여다 보이는 무대에는 아까 보았던 ‘울림’(오고무)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준비가 한창이었답니다.

 

 

 

 

 

 

공연이 끝난 팀들과 아직 공연 전인 팀들. 그리고 구경을 하러 온 시민들로 공연장 안은 뜨거운 열기 그 자체입니다. 다른 팀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알아야 자신도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회자(김영숙, 동아리 연합회 회장)의 말씀에 따라, 참가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크게 환호를 보내며 공연장을 가득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의 남을 위할 줄 아는 마음이, 배움과 나눔이라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나 봅니다.

 

 

 

 

 

‘울림’동아리의 화려한 오고무를 시작으로 2부 공연의 막이 열립니다. 수화동아리 ‘손사랑’의 붉은 노을이 공연될 땐, 곧미녀의 가슴이 찡~ 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다음 팀인 ‘참사랑무용단’의 등장에 분위기는 곧 전환되었고, 장내는 금새 웃음소리로 가득 찼어요.


평균나이 80세라는 ‘참사랑 무용단’은 강사가 무대 앞에서 율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공연을 하시기 힘들 정도로 고령인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꼭두각시 음악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하는 모습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평생학습이란 이런 거겠죠?


시를 무용으로 꾸민 시 노래 동아리 ‘시향’의 꽃(김춘수)과 향수(이동원) 공연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우리가락’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구름무용단’의 공연은 우리 한복의 고운 자태와 부채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해 준 자리였답니다. 러시아 공연까지 다녀온 ‘구름무용단’. 이 동아리도 평균나이 73세라는 사회자의 말에 관객들은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 이유는 회원 모두 가 상당히 젊어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곧미녀의 눈에도 평균나이가 50세 정도로 밖에는 안보였거든요. 정말입니다.ㅎㅎ

 

‘키위모모’동아리는 ‘기타 연주를 위해 모인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기타동아리였어요. 직장인 동아리라 저녁시간에만 모여서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실력이 보통 이상이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곧미녀가 아는 또 다른 분이 속해 있는 ‘얼쑤’ 농악동아리도 있었답니다. 신명 나는 공연에 관객들의 어깨가 내내 들썩였어요.

 

 

 

 

 

 

잠시 공연의 열기를 식히는, 3부 시작 전의 휴식시간입니다. 정열적인 빨간 티셔츠를 입은 어르신이 공연 순서가 적힌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네요. 안경너머로 집중하는 모습이 평생학습축제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높은 관심처럼 진지해 보입니다.


짝짝짝~~!! 곧미녀의 ‘오늘의 포토제닉상’ 수상자로 뽑히셨어요~~!! 축하드려요. ㅎㅎ

 

 

 

 

 

 

정말 예쁘지 않나요? 공연을 보는 내내 곧미녀의 눈을 사로잡았던 뒷모습입니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사진촬영을 부탁했더니 머리 숱이 별로 없어서 안 예쁘다고 사양하셨지만, 제가 누굽니까?  한다면 하는 시민필진 정신으로 멋진 한 컷을 건졌습니다. 다시 봐도 멋진 우리나라 전통의 美인 것 같아요.

 

 

 

 

 

 

평균나이 80세를 자랑하는 ‘참사랑 무용단’ 어르신들입니다. 휴식 중 피곤하지 않으신지 물었더니, 끄떡 없다며 웃으십니다. 평생학습축제를 제대로 즐길 줄 아시는 것 같았어요. 사진촬영에도 적극 응해주셨던 어르신들은, 앞으로 펼쳐질 길놀이에도 참여하실 거라며 즐거워하십니다. 다만, 시민회관에서 시민체육관까지 그 먼 길을 길놀이 하시는 게 행여나 힘들진 않을까 곧미녀 혼자 걱정이 됩니다.

 

 

 

 

 

3부가 시작되었어요. 중국 북경문화예술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우리농악’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창 어울림’동아리의 춘향가와 ‘현의 소리’동아리의 멋들어진 가야금 연주는 웅장한 공연장을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그리고, 가야금 연주를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는 ‘현의 소리’ 동아리 회원들께는 특히나 더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답니다.

 

뒤를 이어 기초 영어를 재미있는 노래로 불러 흥을 더한 ‘디딤잉글리쉬’동아리와 평균나이 74세라는 걸 강조하며 등장한 ‘우리 춤 연구회’ 동아리의 노들강변 공연까지 펼쳐졌답니다. 3부 역시 이렇게 숨 돌릴 틈이 없는 열정적인 공연의 연속이었어요.

 

 

 

 

 

 

관객들의 고조된 열기를 알아차렸을까요? 선무도 동아리인 ‘선사모’의 회원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식혀줍니다. 고즈넉한 선사에 온 것처럼, 경건한 음악과 동작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오직 광명시 평생학습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명 깊은 공연이 아닐까 합니다.

 

‘선사모’의 공연이 끝나고, 색소폰 동아리 ‘어울림’의 신나는 색소폰 연주에 참가자들과 시민 모두가 어깨춤을 추었고, 마지막 참가 팀인 ‘각설이’ 동아리의 공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바탕 잔치 집 분위기로 만들어버렸답니다.


사회자가 음악을 중지 시켜야 할 정도로 흥겨운 한마당으로 끝을 맺은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곧미녀 역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거~~ 인정합니다.

 

 

 

 

 

 

참가자들의 손에 들려 함께 길놀이를 떠날 예쁜 풍선들이, 어서 빨리 출발하자고 들뜬 목소리로 재촉합니다. 동아리한마당 참가자들의 예쁜 의상과 함께, 이제 오색 풍선이 색색이 수 놓을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길놀이를 떠나보려 합니다. 많은 시민들도 이 길놀이에 동참해 주길 바래요~~!

 

 

 

 

 

 

농악대의 흥겨운 소리를 앞장세워, 길놀이를 떠나는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2012 광명 평생학습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참가자들은 시민체육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지나가는 시민들도 곧미녀처럼 카메라 셔터를 바삐 누르며 그 순간을 담고자 하는군요.

 

길놀이까지 함께 가시겠다던 ‘참사랑무용단’과 ‘우리춤 연구회’ 그리고 ‘구름무용단’어르신들은 아쉽지만 차편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를 간직한 광명시민들의 열정으로 더욱 아름다운 도시 광명. 어르신들을 배려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눌 줄 아는 이 광명시에 살아, 곧미녀는 참으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평균연령이 80세인 동아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나이는 몇살입니까?


곧미녀와 함께 떠나본 2012 광명평생학습축제.
5일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나요?


다가올 2013 광명평생학습축제에는 광명시민 모두가 참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동아리에 참가해 무용이나 시, 농악 등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은

평생학습원(02-2680-6116)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기 바랍니다.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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