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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천사의 화원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일곱 번째 이야기, 가족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체험 '향기로운 동행'

 

 

 

요즈음 '동'행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오늘의 행사명은 '향기로운 동행'이네요. 하지만 요런말 매일 쓰면 뭐 어때요. 어떤 방법으로든 '함께 걸어가는 것'처럼 보기 좋은 게 어디 있습니까?

 

오늘은 가족이 함께 꽃을 만지고 체험하는 원예체험활동 현장을 다녀온 글을 올립니다.

 

13일 오전 10부터 12시까지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광명시 평생학습축제의 일환으로 '향기로운 동행' 이라는 이름의 가족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체험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행복할 것 같은 프로그램이라 찾아가는 발걸음이 날아갈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혹시 참여한 가족들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체험 장소인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 지하에 내려가 본 저는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첫눈에 알았습니다.

 

 

 

 

 

 

선착순으로 모집된 광명시의 가족들이 테이블을 가득 매우고 있었고,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화기애애하게 체험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명이화 강사님은 '마음을 담은 꽃꽂이를 하라'라는 가르침을 주며 포근한 목소리로 설명해주십니다.

 

 

 

 

 

 

꽃향기를 맡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이나,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위질을 하는 예쁜 여자어린이나, 조금은 거친 손길로 꽃을 꽂는 남자아이들이나 그들의 손놀림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또는 아버지와 함께 꽃을 꽂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천사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광명시 평생학습축제가 없었다면 이런 천사들의 모습을 볼 수나 있었을까요?

 

 

 

 

 

 

또 함께 화분에 흙을 채우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길과 부딪힐 때의 아이들의 표정도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체험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중, 고등학생이 되고 더 자라 어른이 되어서까지 오늘을 기억할 수 있겠지요? 서로 사랑을 다짐하면서 했던 '향기로운 동행'을 추억으로 펼쳐보면서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꽃꽂이를 모두 마치고 꽃을 들여다보며 흐뭇해하는 아이들이나 그 아이의 모습을 보면 행복해하는 부모님들이나 모두 함께해서 행복한 날입니다.

 

 

 

 

 

 

꽃꽂이를 모두 다 마치고 선생님의 작품과 가족의 작품을 비교해봅니다.

 

 

 

 

 

 

 <선생님 작품>

 

 

 

 

 

 

 <체험가족 작품>

 

선생님은 두 개의 화분을 각각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가족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살고있지만 언제나 가족이란 끈으로 연결되어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저렇게 두 화분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미처 하지못한 가족들은 쑥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어디 그게 쑥스러워할 일입니까? 제 눈에는 모든 작품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모든 예술은 나만의 마음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강사님은 꽃을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무 과한 관심도 너무 과한 무관심도 꽃을 잘 기르는 길과는 거리가 멀고, 언제나 적당한 사랑으로 그 꽃의 특성에 맞는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꽃을 기르는 일이나 사람을 기르는 일이나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요?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한 이 어머님은 아이가 꽃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하면서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람도 사랑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꽃꽂이를 했답니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 각자의 작품에 박수를 보내고 선생님의 노고에는 더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 '향기로운 동행' 을 마무리하고 그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앞으로도 우리가족이 늘 '향기롭고 아름다운 동행' 을 하자는 약속을 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체험, '향기로운 동행'은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란 곳이 있다는 것도 모릅니다. 저도 이번 축제를 촬영하면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럼 간략하게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 알아보고 글을 마칩니다.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


 2006년 9월에 문을 연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하고 웃음 가득하고 화합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함과 더불어 가족 내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또한, 가족끼리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간에 나눔을 통해 기쁨과 우리라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또한 다문화가족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사업으로는 가족교육사업 , 가족상담사업 , 가족친화문화조성사업, 가족돌봄지원, 다양한가족지원, 지역사회네트워크 등을 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gmfc.familynet.or.kr

 

• 전화번호 : 02-2615-0453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daum.net/heli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