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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우리 소풍 갈까요? - 햇살 좋은 날, 필진과 소통하다

 

 

 

소풍.

 

어릴 적에 이 소풍이란 단어만 들어도 들떠서 밤새도록 잠을 설쳐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 윰도 물론 있답니다. 그런데... 학부형이 되고나서 부터는ㅠㅠ 소풍(또는 현장학습)이란 단어를 들으면 겁부터 나곤 했답니다. 모든 학부형들이 저와 같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랬던 제가 오랜만에 설렘을 가득 안고 소풍날을 기다렸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ㅎㅎ 드디어 소풍가는 날~~~

 

 

 

 

 

하얀 도화지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색상의 하늘... 저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아침입니다. 이런 날 소풍을 간다니. 와~ 정말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은, 그런 기분 좋은 날이죠.

 

 

 

 

 

윰네 빌라 주차장에서 잘 크고 있는 굵은 대추알처럼 옹기종기 모여 우리들도 그렇게 옹기종기 모여 소통이라는 목적 아래 소풍을 만끽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자, 그럼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소풍'이란, 광명시온라인시민필진들이 모여 맛있는 도시락을 함께 먹자고 제가 제안했었던 모임이랍니다. 사실 이 소풍은 6월부터 기획을 했었는데요. 아시죠? 비와 태풍과 엄청난 무더위가 머무르던 때라는 것. 그리고 윰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아들들의 방학까지 겹쳤어요.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왠걸~ 더 좋은 날씨에 소풍을 갈 수 있었네요.ㅋ
 

 

 

 

 


하지만 소풍이라고 해서 그리 거창한 건 아니에요. 장소는 바로 시청 본관 뒤 정자. 그 아래에 영자님이 가져온 돗자리를 펼치고~~ 우리만의 소풍을 준비해봅니다. 시청으로 도시락 싸들고 소풍가본 사람 있음 나와 보세요~ 없죠? ㅎ

 

 

 

 

 

꽤 푸짐하지요~ 이 안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맛있는 냄새가 솔~ 솔~ 새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여하신 필진은 저 윰, 미녀님, 제리님, 렌즈로 보는 세상님, 젤미남님 그리고 영자언니, 나름 훈남이라고 하시는 이주무관님까지. 사실 여러 필진분들께 미리 공지를 했지만 생각보다 인원은 적었네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힘들지가 않았어요. 다만 출근하는 길에 무거운 음식을 들고 갔다가 소풍시간에 맞추어서 다시 시청으로 컴백하는 그 과정이 힘들었다는....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을 했던 하루랍니다. 출근을 했다가 오느라 맘이 더 조급했었나 봐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직장맘이 되어 버렸네여.

 

 

 

 

 

하지만 모든 사설은 이 음식 앞에선 사절이겠죠. ㅎㅎㅎㅎ 맛있는 찰밥과 불고기를 준비해주신 미녀님. 엄청나게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저 또한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 무지 무거웠답니다.

 

그런데 모두가... 미녀님과 제 손에 들린 보따리만 반기시더라구요. ㅠㅠ

 

 

 

 

 


윰이 준비한 달걀말이와 잘 익은 배추김치, 아삭한 깍두기, 미녀님의 맛있는 찰밥과 불고기. 펼쳐놓고 보니 꽤 푸짐하네요. 모든 음식이 잘 어우러졌어요. 참고로 찰밥은 윰이 아주 좋아라 하는 밥이랍니당. 미녀님 나중에 어떻게 또 안될까요?ㅋㅋㅋㅋ

 

 

 

 

 

어떠한 미소를 지으셔도 참 부드러운 젤미남님. 그리고 사진 찍는 솜씨가 예술이신 렌즈로 보는 세상님까지... 함께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 한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이 줄어들고 있는지 조차 못 느끼고, 이곳이 시청 안이라는 것도 금세 잊고 말았습니다.


 

 

 

 

제리님께서 직접 텃밭을 일구어 가꾸신 깻잎과 풋고추도 가져 오셨어요. 깻잎에 불고기를 얹어 같이 먹으니, 입속에서 깻잎 특유의 향이 불고기의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과 어우러져 한껏 더 입맛을 돋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좀 늦게 도착한 컵라면까지 그 맛의 향연에 합류. ㅋ

 

 

 

 


 

라면과 찰밥까지 순식간에 드셔버린 이 주무관님. 초상권은 지켜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무쟈게 탐스럽게 드셔서리... 죄송죄송.ㅎㅎ

 


 

 

 

최강파워를 자랑하는 필진의 소풍 소식에 홍보실장님까지 방문해주셨어요. 한 번 더 필진의 파워를 실감하는 자리였습니다. 미녀님 역시 미녀답게 이쁘게 드시고 계시네요.


 

 

 

 

어느덧~ 음식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하고 빈 그릇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럴수록 우리의 소통은 더욱 더 빛을 발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오고 갑니다.

 

 

 

 

 


 그 사이 저도 아주 깔끔하게 제 밥그릇을 싹 비웠답니다. 아주 맛있게 먹은 점심이라 그런지 소화도 잘 되었답니다. 끝까지 라면을 붙들고 드셨던... 무니언니 식성은 정말 짱이여뜸. ㅍㅎㅎㅎ


 

 

 

 

후식~~ 렌즈님께서 준비해주신, 새콤달콤한 자두와 천도복숭아예요. 역시 소풍 땐, 점심 후 먹는 과일이 하이라이트죠. 그 맛을 느끼고 있노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정도랍니다. 혹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겠죠.ㅎㅎ 아니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다방커피가 빠지면 안 되겠죠! 하지만 이건 자판기 커피가 아닌 이주무관님께서 손수 타주신 정성이 듬뿍 담긴 커피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우리 필진들은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누어 봅니다.


 

 

 

 


새로이 발간될 우리의 블로그 책자와 여러 가지 포스트와 관련된 주제, 워크샵 이야기로 영자님과 아름다운 필진님들께서 이야기 중인 것 같으네여.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의무감이.ㅋ 혹시 알아요. 저를 거치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될 포스트들이 있을지도... 오! 하늘을 찌르는 이 자만심. ㅎㅎ

 

 

 

 

 

먹는 것도 잘 먹고 뒤처리도 잘하는 필진들입니다.

 

 

 

 

 

오늘 하루, 광명시청 한 자락에 웃음꽃을 피우며, 시청 만방에 고기 냄새와 김치 냄새를 풍기며 대범하게 점심을 먹었던 필진들의 소풍. 모두 행복한 점심시간이었지요?

 

저 또한 제가 준비해 온 음식을 맛있게 드셔주신 분들 덕에 행복했답니다. 고맙기도 했구요. 다만 조금 남은 김치를 홍보실 냉장고에 두고 온 것이 쪼끔 아깝긴 하지만.ㅋㅋㅋ 준비할 때는 잔뜩 긴장하면서 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소풍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아, 물론 담부턴 못하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말이죠. ㅎㅎ

 

 

 

 

 

어떠셨나요? 저희의 깜짝 벙개 소풍. 만약 다음에 다시 한 번 한다면 여러분들도 같이 참여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렇게 시청에서 당당하게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흰 참으로 훌륭한 필진입니다. 아마 기대횽아도 보셨다면 부러워서 함께 하고 싶어하셨을 걸요?^^ 담번에 또 있을 소통과 나눔의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우리, 소풍 갈까요?

 

 

 

 

 

 

글·사진 | 윰(허유미) & 곧미녀(김경애)

동영상 | 젤미남(최채용)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