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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 꾸러기 지역아동센터

 

 

안녕하세요. 서건성입니다.

 

저는 '경기 은빛 독서나눔이' 사업을 통해 독서지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광명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오늘은 이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기가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꾸러기 지역아동센터 건물입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의 아이들이 방임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학습지도를 하며, 인성지도,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매주 월, 화 4시간 독서 프로그램을 가지고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김미경 시설장님 인사말씀을 먼저 들어 볼까요.


"꾸러기 지역아동센터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꾸러기들이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이겨 나가는데 칭찬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꾸러기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러기 지역아동센터에는 사명감을 갖고 센터를 운영하는 시설장님과 독서를 지도하는 저 외에도 영어 선생님, 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여러 봉사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기에 지역아동센터가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교수업을 마치고 온 아이들에게 저녁을 챙겨줍니다. 학생들이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자유 배식을 하고 있어서 더욱 즐겁게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센터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들을 그냥 읽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논술할 수 있도록 매시간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영어 프로그램 시간이군요. 영어 선생님이 관계대명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참 열심히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는 막힘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독서 프로그램 시간입니다. 저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34년 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느낀 점은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 인성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래동화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계속해서 우리 조상들의 얼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수업내용을 들여다 봅시다.

 

'나무그늘을 산 총각'은 어린 시절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밤,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듣던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동화입니다.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해져 가는 시대에 우리민족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살아있다는 것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듭니다.

 

 

 

 

 

욕심 많은 부자를 골려주는 농사꾼 총각의 재치와 기지가 훌륭합니다. 비록 가난하고 힘이 없더라도 세상을 힘차게 살아가려 했던 우리 옛 조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의에 맞서 지혜롭게 살아온 옛 조상들의 당당한 삶을 알게 해주었다는 사실이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참 뿌듯합니다.

 

 

 

 

다음은 '민족의 수난'이라는 책입니다.

 

 

 

 

 

우리에게는 나라를 빼앗긴 역사가 있습니다.

 

 

 

 

 

"일제는 총칼로 우리 민족의 의지를 꺾으려고 곳곳에 헌병대와 경찰서를 두었습니다. 한반도는 창살 없는 감옥이 되었고 한국인은 노예가 되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 민족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땅을 빼앗고, 숲을 빼앗고, 광산물을 빼앗고, 수산물을 빼앗아 갔습니다. 또한 말과 글을 빼앗고, 혼을 빼앗고, 사람까지 빼앗아 끌고 갔습니다. 금쪽같은 아들은 전쟁터로 끌려갔고, 꽃 같은 딸은 일본군의 노리개로, 공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우리 민족은 5000년 역사 이래 가장 큰 수난과  재앙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수난과 재앙이 깊을수록 독립과 해방에 대한 의지도 깊어졌습니다.

 
우리민족의 수난의 역사였습니다. 여러분은 일본이 어떤 나라이고 우리에게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가르친 것들이 아이들의 가슴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길 소망해봅니다. 

 

 

 

 

 

쉬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 힘이 강한가 팔씨름을 하고 있군요. 이 학생들은 정말로 누가 이기나 진지하게 씨름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꾸러기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1박2일로 남양주 스타힐 리조트에서 즐거운 여름캠프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시골에 위치한 아름다운 리조트. 꾸러기 학생들이 방을 배정받고 즐거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학생들은 도시와 같은 락스 냄새를 풍기지 않는 수질이 깨끗한 수영장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캠프는 단순히 노는 것, 즐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연의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산과 들 등의 경치를 보고 즐기는 가치 추구의 차원도 있지만 그 뿐만도 아닙니다.

 

캠프는 민주적인 공동체생활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이기에 교육 캠프로서 어디까지나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의도와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아이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캠프가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꾸러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과 더 많은 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 공연 관람, 야구경기 관람, 체육대회 등.... 이렇게 우리 꾸러기들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이 안에서 키우는 꿈들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시설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중한 꿈들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역아동센터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열 수 없는 아이들의 소망과 밤늦게까지 일해야만 하는 부모의 고단함, 안타까움을 담아 태어난 공간으로,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 영역에서 교육과 보호 기능, 정서적 의지와 비행 예방 기능 등 체계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아동들을 지키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곳입니다. 경제 위기로 아동들의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가는 요즘 시대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더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이에 아동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기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록 우선순위

 

 1)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아동

 2) 차상위 계층 조손, 다문화, 장애, 한부모 아동

 3) 기타 지역사회에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정되는(사회복지 관계자 추천)아동

 

 


◎ 꾸러기 지역아동센터 안내

 

 - 이용 연령 : 초등학생 ~ 고등학생까지

 - 현황 : 초등학교 6학년 5명, 중학생 24명 (2012년 9월 현재)

 - 주소 : 경기 광명시 광명7동 304-72

 - 문의/상담 전화 : 02-2687-5345
 - 홈페이지 : http://ggkids.hjy.or.kr/
 

 

 

 

 

 

글·사진 | 서건성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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