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소통/문화 · 공연

봉사활동이 주는 또 다른 기쁨 - 청개구리 도서관 봉사자들의 즐거운 예술체험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

 

 

 

언제 푹푹 찌는 더위였던가 싶게 그 날의 하늘은 푸르고 시원했다.

 

8월13일 아침, 청개구리 도서관 봉사자(또바기 독서회 회원 외 봉사동아리 회원 80여명 참석) 회원 및 자녀들은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전) 관람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으로 향했다. 청개구리 도서관이 봉사자들에게 쥐어준 꿀맛 같은 문화생활의 시간이었다.

 

 

 

 

 

미술관 건물 앞, 그 날의 하늘빛은 바로 우리 회원들의 마음빛깔을 대변해 주는 듯 흰 구름이 둥둥 떠 있고 청명했다.

 

 

 

 

 

기대되는 마음에 두근두근 아이들도 어른들도 가벼운 발걸음이다. 봉사를 함으로써 얻은 기회이기에 더욱 값지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봉사활동 부문이 아이들에게 동화 책 읽어주는 활동이기에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전시회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일까? 들어서자마자 책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 도서 선정에도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안내 배너에 있는 펭귄은 조엘 졸리베의 "펭귄 365"라는 작품 속 펭귄이다. 우리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드는 것 같다. 무척 귀여운 모습이다.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 벽면에 멋진 사진 속 인물들이 궁금하여 다가가 보니 전시되고 있는 작가들의 사진이었다. 이름을 읽었지만...... 와, 외우기가 버겁다. 이 전시회에는 프랑스 20여 명의 작가의 200여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주로 사람과 동물이 서로 어우러지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그림이 글자 위에 앉아 있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니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들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다.

바라보는 눈길은 어느새 미소를 머금는다. '제라르 로 모나코'의 작품.

 

 

 

 

해설해 주시는 분을 따라 가니 작가'크리스티앙 볼츠'의 작품이 우리들을 맞이해 준다.

 

 

 

 

 

이 작가는 단추나, 철사, 천, 볼트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개성 넘치는 어린이 책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낡고 가늘고 부서지기 쉬운 재료로 만든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처럼 작고 약한 존재를 상징하고 그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아냈다고 한다.

 

 

 

 

 

개선문을 형상화한 이동로. 호기심 가득한 고양이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표정이 인상적이다.

 

 

 

 

 

전시된 원화들을 보며 참으로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보여 줄 그림책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은 퀼트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에펠탑을 표현하느라 한 땀 한 땀 밤을 새워 바느질 했을 작가의 정성이 엿보인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커다란 덩치의 코끼리. 아슬아슬 앞으로 곤두박질치기 일보 직전이다. 호기심 많은 코끼리를 통해 개구쟁이 같은 동심이 물씬 묻어나는 그림이다.

 

 

 

 

 

해설사가 가장 길게 설명을 해주었던 그림. '로랑 모로'의 <무슨 생각을 하니?> 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로랑 모로의 <무슨 생각을 하니?>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을 상상하며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 이 그림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절모를 쓰고 콧수염이 매력적인 이 신사는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비를 생각하니 즐겁고 노래가 절로 나오는.... 랄랄랄라 라랄라~~~

 

 

 

 

 

커다란 눈 속에 슬픔이 가득 고여 있는 이 사람. 방금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눈물이 나오고 그 눈물에 젖어드는 사연을, 그 생각을 그렸다고 한다.

 

 

 

 

한 쪽에는 팝업북도 전시되어 있었다.

 

 

 

 

 

아트토이 체험실에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모빌이 화려하게 걸려 있다.

 

 

 

 

 

도자기 인형 만들기를 하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도자기 인형에 자신만의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려 넣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자기의 인형을 가질 수 있다.

 

 

 

 

 

엄마의 손을 잡아끄는 이 아이는 얼른 다른 그림도 보고 싶은 게다. 먼 훗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작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마르크 부타방'의 <무당벌레의 새집 짓기>.

 

애니메이션에서 막 나온 것 같은 환상적인 색채와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작은 캐릭터들 덕에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르베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아동도서상, 아동픽션상, 최고의 청소년상 등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앵무새의 입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고래를 통해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었을지... 아이들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다.

 

 

 

 

한 어린이 관람객이 화면으로 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에서 글을 읽고 있다.

 

 

 

 

자석 셰이프 게임. 벽면에 여러 가지 모양의 자석이 부착되어 있다. 이 자석 조각을 요리조리 옮기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창작의 경험을 한다.

 

 

 

 

 

환한 불빛 위에 내가 만드는 모양과 그 모양의 변화를 느껴본다.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전시회의 매력이기도 하다.

 

 

 

 

 

'안느 크로자'의 <어디 있니?>.

 

자연에서 끌어낸 이야기에 정갈한 그래픽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한다. 드디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 여우 한 쌍의 표정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델핀 셰드류'의 <용감한 기사>.

 

네 개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지? 작가와는 또 다른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독후 활동이 될 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금방 튀어 나온 듯 한 캐릭터들이 역동적이다.

 

 

 

 

 

관람을 마치고 인증샷 한 컷.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전)

 

 - 전시 일정 : 2012. 7. 15 ~ 9. 9

 - 전시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30분

 - 전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B1

 - 전시 안내 : 세종문회회관 홈페이지

 - 전시 문의 : 02-730-4360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전)은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는데 큰 몫을 해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성된 원화와 함께 작가들 고유의 작업방식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구요. 즐거운 예술체험을 하게 해 주신 청개구리 도서관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