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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문화 · 공연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 모든 시민을 춤추게 한 제6회 광명주부가요제

 

 

 

지난 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은 쿵^작 쿵^작  들^썩 들^썩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 일로 그리 시끌벅적했냐고요? 시민들의 열화 같은 관심 속에 광명시 제6회 주부가요제가 열렸거든요.

 

 

 

 

경연 시작 20분 전에 도착한 광명시민회관. 구름 둥둥 떠다니는 아름답고 청명한 날씨가 경연을 축하하는 것 같네요.

 

 

 

 

시민회관 안 공연장 입구에 마련된 안내데스크에서 꽃보다 예쁜 주부님이 팸플릿을 나눠주면서 안내를 해주니 기분이 한층 업되어요.

 

 

 

 

아직 경연이 시작되기까지는 한참이 남았는데 빈자리 하나 없는 공연장 안은 식전행사로 벌써 후끈후끈했어요.

 

 

 

 

경연 참가자들의 대기실. 관객들이 가수의 공연에 신나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조용함이 긴장감을 느끼게 해요.

 

 

 

 

4번으로 참가하는 젊은 주부. 긴장감을 스마트폰으로 달래는 중일까요?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 그대' 와 '꽃나비 사랑'을 부른 초대가수 권윤경씨와 이상번씨.

 

 

 

 

열과 성을 다한 그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 합니다.

 

 

 

 

오늘 행사의 사회를 맡은 광명시민회관 노래교실 강사 박근수씨가 행사 시작을 알리네요.

 

 

 

 

내빈 소개도 끝나고,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명지회 서교원회장님의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주부가요제로 인해 우리 가정과 이웃에 활력소가 되어 광명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개회사가 있었고요. 광명시의회 의장님의 축사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심사위원들입니다. 작곡가이자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이신 김수환 선생님이 오셨네요. 이정도의 심사위원이면 광명시 주부가요제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지요?

 

 

 

 

오늘의 멋진 반주를 담당할 악단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의 꽃다발 선물로 시작한 참가자들의 노래.

 

1번 참가자인 '사랑아'를 부른 이인숙씨. 처음 출연하는 출연자답지 않게 흔들림 없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2번 출연자이신 우리 동네 출신 양정희씨가  '부초 같은 인생' 을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네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자녀들이 선물해주었다는 출연자들. 특히, 오른쪽의 출연자는 사돈까지 선물을 해주셨다네요.

 

 

 

 

전국노래자랑 못지않은 가족들의 응원도 눈길을 끄네요. 이러니 주부가요제는 가족이 함께 하는 노래자랑이지요.

 

 

 

 

3번 출연자인 하안1동의 신옥희씨. '첫사랑'을 부르자 2층 객석의 남편분이 "사랑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출연자도 "사랑해요."로 화답을 해요.

 

 

 

 

7번 출연자 정경자씨. '찰랑찰랑'을 부르는 예사롭지 않은 노래실력과 춤솜씨에 사회자님이 그녀의 세 아들을 불러내어 엄마와 함께 춤을 추게 했어요. 엄마는 신이 났는데 아이들은 '쑥스럽구만!'이예요.

 

 

 

 

그러나 피는 못 속이는 법! 잠시 주춤거리던 삼형제, 갑자기 돌변하여 개다리춤으로 실력을 뽐내고,

 

 

 

 

엄마와 아이들의 재롱에 아지매들도 덩달아 신이 났어요.

 

 

 

 

9번 출연자 하명순씨. 사회자가 "노래 공부를 얼마나 하고 출연했어요?" 라는 질문에 "시청노래교실에서 일주일 배우고 나왔다." 고 답하면서 본인도 쑥스러워 그냥 웃네요.

 

 

 

 

초대가수의 노래. 입구 안내데스크에 있던 예쁜 한복을 입은 사람도 초대가수였네요. 어째 한복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더니만.

 

 

 

 

얼굴도 예쁜데다 한복도 이쁘고 거기다가 노래까지 잘 부르니 따라하는 아주머니도 신이 났어요.

 

 

 

관객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복장과 구성지게 넘어가는 노래의 주인공 김경심씨가 '님의 등불'을 부르자,

 

 

 

 

남녀노소 누구나 환호를 해요.

 

 

 

분위기는 점점 더 무르익고, 관객들은  들^썩 들^썩 발장단으로도 화답하네요.

 

 

 

 

 

'꼭 한번만'을 부른 15번 출연자 김정희씨. 처음 무대에 서는 사람답지 않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노래를 잘도 불러요.

 

 

 

 

2번으로 노래를 불렀던 양정희씨. 객석에서 바라보는 출연자들의 높은 노래 실력에 걱정스러운 표정이고요.

 

 

 

'날개'를 부른 17번 출연자 이순희씨. 노래 실력도 뛰어났지만 의상과 신발도 벌써 중후한 가수 포스네요.

 

 

 

 

드디어 마지막 출연자 전정란씨.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가창력 있는 노래 '그대 먼 곳에'로 무대를 평정합니다.

 

 

 

 

객석과 함께했던 경연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내 젊은 날에 고향을 노래하던 가수 김상진씨. 세월 따라 중후해진 모습으로 '고향 아줌마' 와 '고향이 좋아'로 관객들을 옛날 고향으로 돌려보내더니, 전 출연자와 함께 오늘을 마무리하네요.

 

 

 

 

이런 즐거웠던 순간을 사람들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깁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상식입니다.

 

인기상은 역시 재기발랄했던 전정란씨고요. 사돈의 선물까지 받고 나온 2번 양정희씨가 장려상을 받았어요.  동상은 '쓰러집니다'를 불러 관객들을 쓰러지게 했던 방진아씨고요. 가창력 있게 '그대 먼 곳에'를 부른 전정란씨가 은상을 수상했네요.

 

 

 

 

노래면 노래, 의상이면 의상. 모든 게 예사롭지 않던 김경심씨가 작곡가 김수환씨로부터 금상을 받았고요.

 

 

 

 

'날개'를 부른 이순희씨가 영광의 대상을 거머쥐었네요. 백만 원의 상금과 한국가수협회회원 인증서를 받은 이순희씨. 앞으로 광명의 자랑으로 남기를 기원해봅니다.

 

 

 

 

사진사도 춤추게 하는 광명 주부가요제.

 

 

 

 

가족들이 하나 되는 광명 주부가요제.

 

 

 

 

사람들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 치켜드는 광명 주부가요제가 앞으로 100회 아니 1000회까지 쭈~~~~~ 욱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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