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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녹색어머니의 품격 - 장학금이 쏟아지는 녹색사랑나눔 바자회

 

 

 

우리 광명시에는 자원봉사 단체가 여럿 있습니다. 제가 자원봉사를 아주 쬐끔 하고 있는 관계로 이곳저곳 은근히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는, 윰은 그런 사람입니다.ㅎㅎ 과연 윰은 어떠한 자원봉사단체에 속해있고 어떤 임무를 맡고 있을까요?

 

그 이름도 유명한 녹색어머니회에 가입이 되어 있답니다. 게다가 부총무예요. 지난달에는 이 녹색어머니회에서 뜻 깊은 행사인 '녹색사랑나눔 바자회'가 있었기에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녹색사랑나눔 바자회? 바자회면 무언가를 파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일일찻집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요, 바로 그 일일찻집과 같은 행사랍니다. 일정한 액수의 티켓을 팔아 손님들을 유치하고, 하루 동안 다과를 판매하면서 모금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녹색어머니들에 대해서는 다들 아시죠? 제가 작년에도 살짝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녹색어머니회에 대해선 굳이 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생략을 하겠어요.

 

 

자, 그럼 바자회의 모습을 보셔야하지 않겠어요.^^

 

 

 

 

거룩한 날입니다. 바로 녹색사랑나눔 바자회가 있는날.ㅋ 나름 이쁘고 폼 나게 현수막을 걸까도 했지만

비싼 돈이 드는 현수막 대신 프린트기로 뽑아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윰이 직접 만들었지요. ㅎㅎ 집에 잉크가 다 떨어진 관계로 인쇄는 따로 부탁하긴 했지만요~

 
바자회는요, 오전 10시부터 시작을 합니다.  아, 그 전에~~ 저와 총무님 즉, 연합임원진들끼리 준비를 따로 한 것이 있답니다. 무엇이냐면, 과일, 떡, 커피, 음료 등... 손님맞이를 해야 하는 데 먹을 게 없으면 안 되잖아요.  이것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나요? ㅠㅠ 이 중에 제일 힘들었던 건 커피 타기였답니다. 엄청난 양의 커피를 한꺼번에 타놓았거든요. 으~ 지금도 커피 타던 때를 생각하면 꿈에 나올까 겁이 납니다.

  
물론 저도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저희 임원진들 모두 고생이 참 많았겠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음 하는데 말이죠. 좋은 결과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런 행사를 준비한 저희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시고, 이 시간을 맘껏 즐겨주셨음 한다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계신 녹색어머니들입니다. 이미 컵도 다 닦아놓고, 음료도 시원하게 준비를 해두고~~ 보이시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들이요.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시는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어도 모르시더라구요. 회원님들 찍혔어요.ㅎㅎㅎ 밀려드는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수박을 썰고, 떡도 가지런히 담아 준비를 합니다.

 

 

 

 

손님상으로 나갈 준비가 다 되었나 봅니다. 절편, 꿀떡 그리고 과자. 저 떡~~ 정말 맛있었는데.. 일하면서 하나둘 집어먹어서 더 그랬을까요?

 

 

 

 

수박이 요즘 너무 비싸요. 그래도 손님들을 위해서 준비를 했어요. 저 수박 썰기도 엄청 힘든 것 아시죵? 한 10통을 썰었나? 팔 빠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전 그만큼만 하고, 다른 일을 하러 도망갔지요~ ㅋ

 

 

 

 

줄줄이 늘어져 있는 음료입니다. 음료의 종류는 입맛대로 주문하시면 되요. 냉커피, 따뜻한 커피, 냉녹차, 그냥 녹차, 홍초, 오렌지 주스, 매실 헉헉... 이정도... 이 메뉴들 외우려면 힘 좀 들었겠죠? 윰은 이걸 다 외워서 주문을 받았답니다. 기특기특~ ㅎㅎ

 

 

 

 

손님상에 내어진 맛있는 다과들~  맛있어 보이죠? 저도 배고픈 시간에 사진을 보았더니 다시 떡이 먹고 싶어진다능... ㅠㅠ

 

 

 

옹기종기 모여 앉으셔서 담소와 함께 음식을 드시는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해주셨어요. 빈자리가 거의 안보이네요. 어떠한 이야기가 오갈까요~ 그리고 드신 음식들이 입맛에 맞으셨을지... 특히 냉커피 맛이 어떠했는지 몹시 궁금하네용~~ 제가 무지 정성스럽게 탄 건데, 다들 맛있게 드셨겠죠?

 

 

 

힘이 들어도 힘든 내색 없이 일해주시는 회원님들이십니다. 물론, 저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요... 저도 열심히 일했답니다! 사진만 찍고 있던 게 절대 아니에요~~~

 

 

 

 

앗, 오후가 되니 귀하신 분이 방문을 해주셨어용. 경찰서장님이세요.사진을 더 멋지게 찍어드렸어야 하는데~ 항상 광명시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서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서장님만 오신 것이 아니랍니다. 각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들도 와주셨어요. 또 시청 직원분들과 각 단체 회장님들이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어요. 녹색연합 전임 임원진들도 참석을 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죠. 헉헉~~ 이 외에도 많은 귀한 손님들이 계셨으나 전부 소개를 해드리자니 너무 벅차서 여기까지~

 

 

 

 

무려 9시간 동안 서서 일을 해야만 했어요. 끊임없이 주문이 들어오는 음료와 다과를 내어가시면서도 힘들다는 내색 없이 일들을 하십니다. 녹색어머니회의 이름으로 준비된 행사다 보니 의무감과 책임감도 있었을 테지만, 저는 9시간동안 제복을 입고 움직인다는 자체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아무런 불만 없이 웃는 얼굴로 일해주신 각 초등학교 임원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 연합임원진도 힘을 내서 할 수 있었고, 행사도 꽤 만족스럽게 마무리를 했답니다.

 

그럼, 여기서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신가요? 간혹 이런 행사는 왜 하냐는 둥~ 강매 아니냐는 둥~ 이런 말을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그럴 때마다 참 속이 상했어요. 제가 이참에 확실하게 알려드릴게요. 바자회 수익금의 60%는 각 초등학교(24개)에 장학금으로 지원됩니다. 이 장학금은 7월 중순경에 각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구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는 저희 녹색어머니회는 등굣길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만 알아 주셨으면 해요. 다른 것은 몰라주셔도 전혀 상관없네요. 단 한가지, 저희 단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 이 사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일 거예요. 그러니 이 부분을 오해하시는 분들 아니~ 아니~ 아니 되옵니다~~~

 

 

 

 

글·사진 | 윰(허유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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