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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취업의 길이 활짝 열리던 그날~ 2011 광명시 취업박람회

2011년 6월 3일(금) 오후 1시~5시,
소하동 SK테크노파크 2층 광장에서 초여름의 열정을 발산하며 광명시 개청 역사 30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삶의 안전판인 직장, 구직자와 구인자가 만나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자리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사진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당!!


 

12시 30분, 테크노파크 가는 길 양 옆으로 깃발이 나부낍니다. 길은 한산한 편이군요~

 

정면으로 대형 테크노파크 2층 광장에 이르는 중앙, 높다랗게 걸개 현수막이 걸렸고 풍선 아치가 구직자를 반갑게 맞습니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당도했군요.

 

2층 광장으로 올라서니 건물들로 둘러 쌓였지만, 확 트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웅장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각은 아직 오후 1시에 이르지 않았으나, 계단 위 바로 왼쪽, 중앙, 오른쪽은 소란스럽습니다.

 

왼쪽에는 박람회운영사무국·문서지원팀이 자리 잡았고, 중앙에 위치한 ‘이력서작성대’는 차일막이 없어 내리쬐는 태양빛을 그대로 받으며 구직자들이 문서를 가다듬네요. 안그래도 더운날, 햇빛 아래 구직자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는데 아무 불평 없이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이더군요.

 

오른쪽으로는 기념식장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앞쪽에 간접공고게시판과 채용공고게시판이 나란이 걸려 있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박람회 시작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었으나 특별한 안내방송은 없고 차일막 등 시설물만 광장을 삥 둘러 자리잡고 있네요. 운영사무국에서는 선물도 나눠주었답니다. 왼쪽 사진 가운데 물건은 값비싼 지갑처럼 보이나...
가운데 지갑 같은 물건은 펼쳐보이면,

 

짜~안! 시장바구니로 둔갑하는군요~


 

1시 30분쯤이 되어, “김유나 아나운서입니다”라는 마이크 멘트가 들려 행사가 시작되려나 했는데, 리허설 중이네요. 2시가 되어서야 ‘2011 광명시 취업박람회’ 기념식이 막을 올립니다.

 

 

광명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지고 개막식 테이프 커팅 이후, 내빈들은 박람회 진행상황을 보고 받으며 부스 순회에 나섭니다.

 

구직자들이 화단턱에서 열심히 이력서, 워크넷 신청서를 작성 중입니다. 의외로 외국인도 많이 참여했네요.
 
각 부스마다 사정은 달랐습니다.

 

파리 날리는 곳도 있고...
벌써 여러 명의 이력서를 받아 상담을 마친 곳도 있었고, 진지한 취업상담을 진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상담을 마쳐 취업을 확정한 분도 있으나, 보통 최종 취업결정은 나중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많은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진지한 모습으로 상담에 임하는 학생은 광명공고 3학년생이랍니다.

모두들 표정은 제각각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부스가 더 붐비는군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 속에 구직자들의 간절함이 녹아 있었어요.
1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이렇게 줄을 길게 선 곳도 있었습니다.
전체 ㄷ자형 구조에서 가장 뒤쪽에 숨어 있는데도 말이죠.

 

역시~ 꽁짜와 행운은 인생의 낙이러니~ 저도 ‘한 번 끼어볼까’ 했으나 저말고 한분이라도 더 받으실 수 있게 참았습니다. ^-^
      

 

먹거리와 건강체크로 몸도 마음도 튼튼~ 꾸준히 관심을 모았죠.

 

광명의 실업계 고등학교도 한쪽을 차지했네요. 관심을 끌기 위해 매달은 종이가 바람에 날려 살짝 학교명을 가렸지만, 가장 아기자기하고 실감나게 꾸며놓은 부스였어요.

 

새터민을 위한 부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몸이 힘들면 휴식도 취해야죠. 물, 커피, 녹차도 마음껏 제공되었어요.

 

아직 정원수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해 시원한 그늘을 마련해 주지는 못한 반면, 대신 시원한 바람이 상큼하게 불어줬어요.
      
이날 행사에는 60여개의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박람회를 빛내 주었답니다.
상대적으로 청년층 일자리가 대부분이었으며 40대 후반~50대가 소외되었습니다. 오히려 노인일자리 부스는 마련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오후 4시가 훌쩍 지나, 박람회 전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5층까지 올라갔어요. 근데 별로 멋지진 않군요. ^-^;
 

 


광명에는 기아자동차 외에 뚜렷한 기업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SK테크노파크가 입주를 시작하여 기대감도 크고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었죠. 그러나 테크노파크에는 아직도 빈 사무실이 많았고, 벌써 매각을 시도하는 광고들이 얽혀 있었어요.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도 병행하여 추진될 필요가 대두되는 시점입니다.

이날 박람회는 광명시 30년 역사에 최대의 취업박람회라는 의미와 별도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어요.
행사대행업체인 (주)제니엘이 주관사가 되여 진행하다 보니, 전시성 행사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었죠. 부스는 획일적인 면이 있었고, 특히 개막식을 오후 2시(행사시작 오후 1시)에 하면서 시민을 통제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아나운서나 도우미를 초빙하기 보다 평범한 시민들이 주관이 되어 행사를 이끌어가는 축제의 모습이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추후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행사를 주최하고, 시와 시민 사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길 음미해 봅니다. 테크노파크가 광명의 산업단지로써 성장하기 위해서는 박람회를 포함한 여러 일들에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여 소통의 통로를 이어갈 때 가능하겠죠.

광명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박람회로서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가 시민과 시의 소통의 장으로써 디딤돌을 놓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1회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며 꾸준히 진행된다면 ‘구인·구직 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문 병 준


이날 취업박람회의 주관 진행업체인 (주)제니엘이 공동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약 2,000여명이 박람회에 참여하였으며, 이중 71명이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되었고, 145명은 2차 면접을 거쳐 6월중에 채용여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직접참여업체 30개, 간접참여업체 35개등, 광명SK테크노파크 입주업체를 주축으로, 광명시 소재 기업체 및 가산디지털단지 등 인근지역에 소재한 기업체 중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알짜 기업체 65개를 선정하여 4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올해 8월 박람회장 인근에 준공예정인 아파트형공장 “에이스 광명타워”가 준공되면 10월경에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또 한번의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광명시는 매년 취업박람회를 정례화하여 구인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 기업체에 인재를 제공함은 물론 한 사람이라도 더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채용 및 취업을 하지 못한 기업과 구직자는 고용노동부(워크넷 http://www.work.go.kr)와 광명일자리센터 홈페이지(인투인 http://gm.intoin.or.kr)를 통해 자동 등록되어 광명일자리센터에서 구인 및 구직을 적극 알선할 예정이며 10월에 실시될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자도 시청홈페이지나 박람회 사무국 (☎ 02-580-0204)을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