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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문화 · 공연

중앙도서관 토요가족 창작뮤지컬 초콜릿

 

주말 오후 햇볕이 맑고 하늘이 청명하다.
예쁜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중앙도서관 앞마당엔 축제를 하는 날인가보다.
도서관은 보기 드물게 넓고 곳곳이 여유롭고 널따란 길이며 주택도 한가하고 여유롭게 느껴진다.
오후의 넉넉한 시간에 나왔더니 마음 또한 가벼워지는 날이다♤♤

 

2층에 마련된 강당에 조금 일찍이다 싶을 정도의 시간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줄 서 있었다.

 

 

 

 

 

 

 

그 뒤를 따라 줄을 서 있으며 보니 아이들과 형제자매들이 같이 왔는데 아이들이 그 잠깐의 시간에도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까르를 웃으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차례에 맞춰 줄을 서게 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질서의식을

갖도록 교육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렇게 순진무구한 아이들을 연극으로 흥미 유발을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극장 안으로 입장했는데 아이들은 무대 중앙에 따로 마련된 좌석에 앉고

 부모님들은 옆 의자에 앉았다.

마치 대형 그림을 그려 놓은 듯 무대의 색채가 무척 화려하여 시선을 끌었다.

 배우들의 모습이 숨은 그림을 찾듯 함께 움직여 더 새롭게 느껴졌다.

동화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련하고 서정적인 가족뮤지컬을 통해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행복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 같았다.

함께 관람하는 어른들도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다.

 

 

 


 

공연 전 극단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분들이 말씀하시길
"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티)을 높여 줄 수 있는 연극이에요.

 연극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월터미셀박사는 어린이들에게 초콜릿을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1봉지를 더 주겠다고 실험을 했는데 30년 후 초코렛을 먹지 않고 참은 사람은 대부분 성공하였고

초코렛을 먹은 사람은 거의 성공을 하지 못하였답니다.

연극 (초코렛)에서 "초코렛 실험"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우리 아이의 참을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해 볼 수 있어요.

정서지능 (Emotional Indigence)은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고 감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즉 마음의 키를 뜻하는데 연극(초콜릿)을 관람하면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어 우리 아이의 자존감과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답니다.

인내심을 높여줘 타인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리더십 강한 아이가 될 수 있어요." 라고 하셔서

 특히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보았다.

 

 

 

 

 

 

 

1) 돼지 삼 형제의 사과나무 쟁탈전
주인 없는 사과나무. 과연 어떤 돼지가 차지하게 될까요?

 꿀꿀꿀 하나 둘 셋!! 꿀꿀꿀 가위, 바위, 보 이겼다! 이겼다!

꿀꿀꿀 내 사과는 왜 이렇게 신거야! 온몸이 흔들거려 배만 부르면 되지? 돼지? 꿀꿀꿀~

아기돼지 삼 형제 뿡뿡뿡

한 달이 지나고 사과는 맛있게 익었어요. 와~~~~기다리다 먹으니 맛있다.

 쨈을 만들어야 겨울에도 먹을 수 있어

겨울에도 맛있게 먹으려면 다~ 나눠 먹어야지!
아이들은 뿡뿡뿡 돼지 삼 형제의 뿡뿡 소리에 손뼉을 치며 너무도 재미있어합니다.

 

 

 

 

 

2) 개구리들의 더위사냥
뜨거운 태양 더위를 피하기 위한 개구리들의 반란!
개굴개굴 저 태양은 너무 뜨거워!

 가려줘! 개구리 튀김이 되기는 정말 싫어!

아이들은 머리만 나와 있는 개구리를 보고 3마리의 개구리 다리가 쑥 나오자 개구리가 얼마나 친근감이 드는지

 놀라며 재미있어합니다.

그 생동감에 엄마 아빠도 무척 즐거워하네요.

배우들의 표정이나 손짓 하나에도 까르르 웃는 웃음이 정겹습니다.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는 뮤지컬 공연이 소중함과 생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3) 씽씽 쌩쌩 달리기시합 쌍쌍 토끼와 쌩쌩 호랑이의 숨 막히는 추격

 

 


 

4) 첨벙첨벙 연어 잡기.

 두 아빠 곰의 좌충우돌 연어 낚시. 어떤 곰이 연어를 더 많이 잡을까요?

 

 

 

 


 

아이들의 정서지능 (E.Q)을 높여주는 "초콜릿 실험"도 공연 관람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공연 시작 전에 초콜릿을 나눠 준 후 공연 끝난 후까지 먹지 않으면 하나 더 주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연이 끝난 후 초콜릿을 하나 더 나눠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초콜릿을 나눠주기 위해 무대에서 내려온 배우들과 초콜릿 나눔에 손을 들며 아주 즐거워하는 모습이에요.

 그 모습에 저 또한 즐거워지고 초콜릿 하나의 무게를 순간 느끼게 되었답니다.

연극은 이솝우화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려도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아이들은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고 틈만 나면 엄마 품으로 달려듭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건 그저 부모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인가봐요.

 

 

 

 

 

 

아이들 : "더 이상 못 참겠어! 먹고 싶어~"
배우 : "초콜렛을 많이 먹으면 배가 나온다!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친구들과 나눠 먹어야 해!"
이렇게 아이들과 배우가 이야기를 주고받았답니다.
신나는 노래와 춤 그리고 참신한 연기가 어린 아이들에게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진정한 행복의 이야기를 전해 준 것 같아요.

 

 

 

 


 

정신없이 많은 생각과 볼거리의 뮤지컬 내용들이 아이들의 생각나무를 키워주네요.

 마음속에 담아 가는 행복한 웃음이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하는 따스한 모습을 보니 두 배로 더 즐거워졌어요.

한 뼘 더 커진 아이들만큼 외부에는 체험할 거리와 즐겁게 놀 수 있는 구경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한 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미래의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튼튼한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하늘(이말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