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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동굴

코끼리차 아이샤 타고 광명동굴 가요.

 

 

 

 

 

광명동굴을 안 가본 지 2년이 지났네요.

볼거리도 많아졌다는 말에 어린이날 혀니와 함께 갔어요. ^^

코끼리차 '아이샤'를 운행한다고 하니 집에서 17번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지만, ​

이번에는 11-2번 버스를 타고 소하동 광명동굴 입구로 왔답니다.

11-2번 종점이 바로 '소하동 광명동굴 입구'에요. ​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이제 코끼리 열차를 타볼까요?

 

 

 

 

 

 

당당하게 가서 코끼리차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방금 차가 출발해서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네요.

헉....... 11시 10분에 도착을 했는데...

 

당연히 9시 30분, 10시 30분, 11시 30분 이렇게 운행할 줄 알았거든요.

 

코끼리 열차 타시는 분들은 꼭! 차량 운행시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요금표

 어른 : 2,000 / 군인, 청소년 : 1,000 / 어린이 : 1,000

 운행시간

 09:30  /  10:00  /  10:30  /  11:00  /  13:00  /  13:30  /

 14:00  /  14:30  /  15:00  /   15:30  /  16:00  /  16:30

 

* 동절기 및 우천 시에는 운행하지 않아요.

 

 

 

 

 

 

 코끼리차가 이동하는 길로 간다면 걸어서 동굴까지는 20~30분만 가면 된다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혀니에게는 집에 올 때는 꼭! 코끼리차를 타고 가자는 약속을 하고 말이죠.

 

햇볕은 쨍쨍했지만,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주니 걷기에도 딱 괜찮은 날씨였어요.

길도 잘 만들어져서 아이랑 다니기에도 편했어요.


 

 

 

 

 

 

 동굴 후문 갈림길에서 마주한 코끼리차. 이건 소하동 동굴 입구로 가는 차인가 봐요.

차 안에 앉아있던 분들이 너무 부러운 거 있죠.

혀니도 그런 눈치인 것 같죠? 하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동굴에 도착하니까 힘을 내기로 했어요.

 

그런데 갈림길에서 헷갈리기 시작, 후문 쪽에는 더 이상 가는 길이 없다고 하네요.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자기 따라오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요.

 

코끼리차가 가는 길을 따라가면 더 많이 걸어야 한다고 말이죠.

 

 

 

 

 

 

 잠시 고민을 했지만, 발은 이미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가는 게 정말 빠른가??' 하는 의문이 가득했지만,

이미 산으로 왔으니 고민해도 소용이 없죠.

운동이랑은 친하게 지내지 않아서 산으로 가는 게 힘들긴 해도 맑은 공기를 쐬니 좋긴 하더라고요.

 

생각지도 않았던 등산 아닌 등산을 하게 되었어요.

좀 걸어가다 보니 동굴 건물이 보이네요. 너무 반가운 거 있죠!!!

가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멋졌어요.

나름 걸었다고 힘들었지만 상큼한 바람이 불어 주니 기분 좋네요.

이 맛에 등산을 하는구나 싶지만, 다시는 등산은 안 하는 걸로! 힘들어요. ㅋㅋㅋ​

위에서 바라보니 길게 늘어진 자가용이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은 사람이 정말 많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어요.

 

 

 

 

 

 

 색다른 길로 가다 보니 멋진 풍경에 '우아'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동굴 위에 이런 모습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네요.

가파른 계단을 조심해서 내려오면 한 사람이 통과할 만한 터널 같은 게 보여요.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찍는 느낌이 드는데, ​빛을 따라 걸어가면 황금이 한가득 있을 것 같다고나 할까.. ^^

동굴로 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위험하진 않지만, 많이 걷다 보니 다리가 후들후들...

누가 보면 웃겠어요. 얼마나 걸었다고. ㅋㅋㅋㅋㅋ

혀니는 "다리가 내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어​" 라고 말을 하네요.

표현력 참 좋아요. 역시 우리 딸!! ㅋ

 

 

 

 

 

 

동굴 입구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니 예전처럼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는 건 아닌 듯 하네요.

일단 티켓을 구매하기로 했어요. 근데... 근데.. 정말 정말 길게 늘어져있네요.

 

대박!! 예상시간 한 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은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서고 혀니랑 나는 동굴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황금과 광물 채광 체험, 광산 모자 만들기, 광명동굴 안 '황금패' 달기 등 광명동굴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있네요.

'황금과 광물 채광 체험'은 금속 광산이었던 광산 체험 프로그램으로 황금과

다양한 광물을 채취해 보는 시간인데요.

어떤 보석들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참 재미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혀니는 '황금패' 달기를 하겠다고 하네요.

(황금패 달기는 동굴 입장료 예매 후 티켓을 보여드리고 체험하는 거예요.)

황금패에 '수복강령' 소망을 적어서 광명동굴 내에 있는 황금길 벽에 걸어보는 체험이에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걸어두는데요. 혀니는 뭘 적었을까? 궁금하시죠? ^^

쉿! 비밀

 

 

 

 

 

 

 동굴 입장료는

어린이 1,500 (광명시민 1,000) / 청소년 2,500 (광명시민 1,500) /

군인 3,000 (광명시민 2,000) / 성인 4,000 (광명시민 2,500)

관람시간 : 09:00~ 18:00  (마지막 입장시간 17:00)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끊은 동굴 입장권, 코끼리차 티켓까지 함께 끊었어요. 

 

 

 

 

 

 

 이제 들어가 볼까요?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웜홀광장이에요.

어디부터 가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는데 구경하는 순서가 있더라고요.

 

사람들 따라 찬찬히 걸어가면서 구경을 하면 돼요.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빛들의 세상. 아름다운 빛을 보며 걸어가는 느낌은 황홀하고 색다르네요.

빛의 공간 속에서 보이는 어비스 피쉬는 혀니가 좀 무서워하더라고요. ^^

저는 신기하게 잘 만들었다 싶은데 말이죠.

LED 조명 아트 작품이라고 하는데 동굴에 숨어 사는 외계 생물체를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동굴 속 아쿠아월드라니.... 어떻게 이렇게 차가운 곳에서 물고기가 살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서 만든 아쿠아월드​는 혀니가 가장 좋아한 곳이에요.

역시 아이들은 물고기가 최고!!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와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황금길로 왔지만, 혀니는 황금패를 집에 가지고 가겠다고 해서 걸어두지 않았어요.

동굴을 찾아온 많은 ​분들의 소망들이 빽빽하게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그 외 소망의 벽, 황금궁전, 황금폭포 등 너무나 이색적이고 볼거리 다양한 것들로 넘쳐나는지..

직접 눈으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는 골룸 찾기!! 짱!!

혀니는 동굴을 가기 전에 사진을 보고 무섭다더니, 직접 보면서 "사람 아니었어?"​ 하더라고요.

궁금해 하시라고 사진은 안 올렸어요.

ㅋㅋㅋㅋㅋㅋ

직접 보세요.

골룸에게 절대반지 좀 찾아달라고 해보세요..... ^^

 

 

 

 

 

 

 황금폭포에서 지하세계로 가는 길에 본 꽃들..

혀니가 얼른 꽃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가보니 와인동굴로 가는 입구에 있더라고요.

 

동굴만큼 춥지 않는 우리 집에서는 꽃이 그리도 잘 죽는데,  어찌 동굴에서는 이리도 잘 사는지...

그 비법이 궁금하네요!!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 와인동굴에 도착을 하네요.

쓰읍~~ 와인 ​시음이 있다고 하니 조금 마셔봤네요.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혀니가 와인 살 거냐고... 사서 먹어보자고 하는데...

사실 와인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죠. 우아하게 저도 와인 좀 마셔보고 싶네요. ^^

 

 

 

 

 

 

 동굴을 구경하고 나오니 한 시간이 지났네요.

더 꼼꼼히 보고 싶지만, 동굴 온도가 12도 정도 돼요. 처음에는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진답니다. ^^

한 시간 가량 구경하다 보니 추워서... 오래 있질 못하네요.

 

아이와 함께 광명동굴을 오시는 분들은 꼭! 따뜻한 옷이나 무릎담요를 챙겨 오셔서 편하게 보시기 바래요.

연인,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네요. 아이들은 물에서 놀고 있고요.

한 여름 계곡물이 부럽지 않을 만큼 시원한 물이죠. 그래도 지금은 차가울 텐데 애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시가 넘어가는 시간

​슬슬 배도 고프고 가방에는 먹을 것도 없고...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가자니깐 싫다고 버티네요.

혀니는 많이 아쉬운 가봐요.

 

 

 

 

 

 

 코끼리차를 타려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가 들어갈 때 보다 동굴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요.

대략 1시간 30분~2시간은 기다려야할 것 같았어요.

 

아직도 자가용이 동굴로 향하고 있던데, 아마도 그분들은 동굴에는 못 들어 갈 것 같아 보였어요.

광명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몰랐네요. ^^

 

코끼리차가 오고 있네요. 차가 보이니 사람들이 한 명씩 모여들어요.

어떻게 차를 타는 건지, 어디로 가는 건지, 티켓은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코끼리차 티켓을 사려면 매표소에서 사야하는데, 동굴 입장 티켓과 함께 끊을 수 있으니

대략 2시간을 기다려야겠죠.

코끼리차 한번 타려고 두 시간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어요. ㅜㅜ

동굴 입장 티켓, 체험 프로그램과 코끼리차 티켓을 구매하는 곳이 분리가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동굴은 들어가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이나 코끼리차만 타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요.

 

 

 

 

 

 

 코끼리차 아이샤는 도고내(川) 고갯길을 지나서 숲 속 길을 2.3km 구간을 지나요.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천천히 가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차 안에서 장난치는 건 안 되겠죠.

 

숲 속 길을 지나다 보니 숲내음을 맡을 수 있고 지나가는 청솔모도 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코끼리차 아이샤가 소하동 광명동굴​ 길 입구를 들러 한 바퀴 돌아 다시 동굴로 오는 투어 형식으로 되어

많은 분들이 타 볼 수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겠죠.

아이와 함께 한 어린이날. 코끼리차 덕분에 신나는 하루를 보냈네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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