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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다 - 놀이와 문화로 만나는 제23회 오리문화제

 

 

 

오리문화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아갔습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오리문화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이자

광명시의 향토 위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정신을 본받고 기리는 문화제입니다.

 

어느 행사 때보다 시민 접근성을 쉽게 하였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놀이와 문화로 만나는' 시민 참가형 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광명시민체육관의 대리석 광장을 가득 메울 만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린 큰 행사였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된 오리문화제 중 마지막 날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날 오리문화제의 첫 번째 행사였던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 재연행사

(1632년(인조 즉위 1년) 9월 6일)'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원익 대감이 77세가 되자 인조는 교서와 함께

궤장(책상과 지팡이)과 술, 음식, 악공을 하사하였습니다.

 

사궤장 기로연은 관이 일품에 이르고 70세 이상이 된 자가 관직에서

물러나려고 할 때 왕이 이를 허락하지 않고 계속 관직에 머물게 하려는 제도로

노대신에게는 최고의 영예였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 속에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이원익 대감입니다.

 

 

 

 

 

왕의 교서를 도승지가 낭독하여 이원익 대감에게 고합니다.

 

왕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진 이를 높이고 늙은이를 공경하는 것은 마땅히 먼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예를 갖추고 은혜를 더해 주는 것은 국전이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내려 주심으로 원신을 우대하였다." (중략)

 

 

 

 

 

선온주(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술)를 하사합니다.

 

 

 

 

 

임금이 이원익 대감에게 사궤장(의자와 지팡이)을 하사합니다.

 

임금이 연로한 신하를 우대하여 의자와 지팡이를 하사하는 일을 '사궤장'이라 합니다.

지팡이는 길이 6척 정도로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으며

긴 지팡이 끝은 삽모양으로 뾰족한 부분이 무쇠로 되어 있습니다.

 

 

 

 

 


기로연 시에는 '여민락', '청평곡', '천년만세'등 다양한 음악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좌의정(윤 방)과 우의정(신 흠)이 축시를 낭독합니다.

 

"성주께서 빛난 운세를 여시니 대신이 바로 연로한 사람이다.

도민들은 태평 정파를 기대하고 경연에서는 부축하는 온전을 지급하네.

궤장은 특수한 은총에서 하사되고 기영은 경연을 빛나게 하였다." (중략)

 

 

 

 

 

이원익 대감이 답시합니다.

 

"책력에 원년을 기록한다. 현묘한 덕은 안팎에 들리고

신묘한 공적은 전·후대에 으뜸간다.

현인들을 불러 보각에 두고 준재들을 맞아 경연에 늘어 앉혔다." (중략)

 

 

 

 

 

왕과 문무백관이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으로 사궤장 기로연을 마감합니다.

(이번 사궤장 기로연 재연행사는 여러분들이 출연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넘쳐나 줄을 서고

종 체험들은 시간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중 역사인물 6컷 만화 그리기에 참여한 아이가 나무그늘 아래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난 여러 가지 체험마당을 둘러보세요~

 

한지를 이용한 전통문양 탁본 만들기와 꽃향기 주머니 만들기'

 

 

 

 

 

'나무야 놀자' 목공예 체험, 오색실 팔찌 만들기

 

 

 

 

 

솟대 만들기(저도 체험해보았습니다.)와 전통부채 꾸미기

 

 

 

 

 

전통 연 만들어 날리기와 전통의상 체험하기 (엄마와 아들의 역할이 재미있어요.ㅎㅎ)

 

 

 

 

 

캐리커쳐 그려주기, 페이스 페인팅 등등 이 외에도 체험마당이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없어서는 안될 먹거리 장터도 인기 만점이었고요.

 

 

 

 

 

 

대리석 광장 옆의 '오픈아트 홀'에서는 

오리 이원익 대감의 스토리 무용 퍼포먼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춤추는 관현악 공연과

 

 

 

 

 

시민오케스트라의 공연(50인조)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성으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릅니다.

  

오리문화제는 다양한 이벤트로 이원익 대감을 만나고, 배우고, 즐기는 시간으로

 하루 종일 시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가슴 가득 채워준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젤미남(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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