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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꿈이 한 뼘 자라다. - '꿈자람 봉사학습 KTX 광명역' 활동모습을 스케치했어요

 

 

  

약 40명의 학생이 KTX 광명역에 모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3일간, 약 3시간 동안 KTX 광명역에서

'꿈자람 봉사학습' 활동이 진행된다고 해요.

청소년 진로체험의 일환인데요,

아쉽게도 지난 7월 방학 중 KTX 광명역의 담당자분이 부재중이라

'소양교육'과 '광명시 알리기' 위주로 봉사체험이 진행되었답니다.

 

*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체험하실 수 있답니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봉사학습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방법을 배우고

협동력과 친목을 기르는 활동을 한 뒤 KTX 광명역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게 됩니다.

봉사활동은 광명시 홍보 팜플릿 만들기, KTX 광명역을 찾아준 손님들에게 인사하기, 

KTX 광명역사 주변 환경보호 실천하기 등입니다.

 

 

 

 

 

저도 함께 참여하고 싶었는데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일찍부터 마감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이를 취재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KTX 광명역을 가려면 버스 타고 30분은 걸리기 때문에 조금 일찍 집을 나섰지요.

길치인 저는 친구 덕에 맞는 버스를 타고 KTX 광명역으로 향했습니다.

 

 

 

 

 


조용한 버스 안에서 바라다본 하늘입니다.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몽글몽글! 넘넘 이쁘죠?

 

 

 

 

 

KTX 광명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이 어찌나 고요하던지,

저와 친구의 걸음 소리는 물론 말소리까지 역에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

 

 

 

 

 

오늘은 KTX 광명역 지하에 있는 대회의실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 및 학습활동을 한다고 해요.

 

그냥 역인 줄로만 알았는데, 지하에 수많은 사무실과 문들이 있어서

마치 성을 탐방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

겨우겨우 찾아온 대회의실은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보통 청소년인 제가 시민 기자라고 하면 믿어주는 어른들이 별로 없는데요,

이곳 선생님들은 취재하러 왔다고 이야기하자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셨어요. 

덕분에 기분이 한결 좋아졌답니다. ^^

 

 

 

 


소양교육이 끝나고 협동심과 친목 도모를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네 팀 중 종이를 쌓아 가장 높은 탑을 만드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승부욕에 불타 한마음으로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탑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이 안 맞거나, 종이가 마음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속상해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곧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탑을 만들었어요.

 

낯을 가리거나, 잘 참여하지 못하던 친구들도 서로서로 이끌어가며 탑을

완성해가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자기것만 만들기도 바쁠텐데,

처음 보는 친구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니 이 활동의 참 목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첫 번째로 탑을 완성한 팀이에요!

정교한 손길을 가진 선생님의 도움으로 튼튼하고 예쁜 종이 탑이 만들어졌네요~

학생들 모두가 흡족해 보였고, 팀워크가 가장 잘 된 팀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탑을 완성한 이 팀의 탑에는 창의적인 생각이 담겨있어요.

 

혹시 알아채셨나요? 이 탑의 특징은 '천장'이에요. 

주어진 주제가 '탑을 높게 만드는 것'이여서 인지 역발상을 했더군요.

종이를 천장에 붙여 책상에서 쌓은 탑들과 연결해 가장 높은 탑을 만들었어요. ㅋㅋ

가끔은 우리에게도 이러한 창의적인 생각도 필요한 것 같아요.

 

상품은 첫 번째로 완성한 팀이 가져가게 되었어요.

모든 팀이 상을 받진 못했지만, 이 활동 덕분에

학생들이 함께 협동심을 다지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교육의 마지막 시간은

봉사활동에 나서기 전 각 팀에서 만든 팜플릿을 보여주고 소개합니다.

각각 광명 8경에 대한 홍보나, KTX 광명역의 역사, 환경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서인지 팜플릿의 내용에 대한 발표를 모두 잘 마쳤고,

직접 홍보에 나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입니다.

이로써 오늘의 수업은 끝!


 

 

 

 

다음 날, 다시 KTX 광명역 봉사학습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네 팀이 각각 흩어져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어제와는 달리 한결 친해진 모습이에요.

속닥속닥 귓속말도 주고받고, 줄을 맞추려 친구를 부르기도 하고, 투닥투닥 장난도 칩니다. 

저도 학생이지만 이런 학생들의 모습이 귀여워 보입니다. ㅎㅎ

 

 

 

 


광명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하는 팀을 만나보았습니다.

 

처음엔 쭈뼛쭈뼛 인사하지 못하는가 하면,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광명 알리미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곧 밝게 인사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인사를 하면 받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15명 중 1명꼴로 맞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바빠서 못 받아주거나,

갑작스러운 인사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인사를 안 받으면 속상하지 않나요?"

"분명 겉으로는 도도하게 지나쳐가는 분들이지만,

인사를 받으면 속으로는 기분이 한결 낫지 않을까요?

자발적으로 하는 인사라 받아주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까까지만 해도 아이처럼 해맑게 장난치던 학생들인데,

한편으론 이런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니 조금 놀랐어요. 

남의 속도 생각해보고, 이해할 줄 아는 마음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우연히 마주친 또 다른 한 팀은

광명역 외부에 나가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광명시를 홍보한다고 해요.

"애들아! 잘 다녀와~ ^^"

 

 

 

 

 


 

2일간의 동행을 끝마치고 슬슬 집에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풍경의 하늘이지만,

연한 파스텔 빛 하늘에 하얗게 떠다니는 구름을 보니 하늘을 날고 싶어집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마음속에 새로운 추억으로 채워집니다.

친구들도 그러하길 바라봅니다.

'꿈자람 봉사학습' 현장을 이틀간 함께 하는 동안 제 마음의 꿈이 한 뼘 자란 것 같죠? ^^

 

P.S. 사진 촬영에 도움을 주신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김란영 선생님,

광명 알리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청소년필진 (오꼬)손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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