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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자연을 만나는 숲 속 여행 - 노인일자리사업 숲해설가들과 숲 속 여행을 하고 왔어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는 노인일자리사업인 '숲해설가 사업단'이 있습니다.

 

숲 해설가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 해설을 해주시는데요, 그러려면 숲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도 배워야겠지요?

 

현충근린공원에서 수업과 보수교육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어린이집 어린이들, 시니어 대학 숲해설가들과 숲 속 여행을 함께하기로 했어요.


 


 

 

야외에 나왔으니 체조부터 시작해야겠지요? 나무체조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무가 물을 먹고 쭉쭉 자라나고, 나뭇가지가 뻗어 가는 형상을 온몸으로 표현해 보았답니다.

 

 

 

 

 

몸풀기도 끝났으니 이제 숲에 있는 꽃을 관찰해볼까요?


개나리로 배도 만들어보고, 루페로 진달래도 관찰해봤어요. 진달래를 뒤집어서 가장 단 잎이 어디인지도 알아보았어요. 궁금하시죠? 제게 진달래를 가져오시면 가장 달콤한 꽃잎을 알려드릴게요~~~

 

무궁화 열매도 살펴보았는데요. 참 신기하게 생겼더라구요. 무엇처럼 생겼느냐는 질문에 '원숭이', '거미'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어요.


다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으신데요. 저도 그중에 끼어서 열심히 보았답니다~

 

 

 

 

 

숲에서 애벌레(마끈)도 숨기고 찾기 놀이를 하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찾은 마끈으로 나비를 만들 거예요. 마끈과 빵끈만 있으면 이쁜 나비가 완성된답니다.

 

 

 

 

 

이 분은 아주 열심히 나비를 만들고 계셨어요. "돌돌 말린 마끈을 잘 풀어야 이쁜 모양이 돼요. 힘을 주면 찢어지기도 하니 살살살~~ 해야 돼요!~" 아이들과 나비를 만들어 볼 때는, 마끈을 조금 풀어준 후 시작하면 쉽게 이쁜 나비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엔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4조로 나누어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이쁜 새둥지를 만들어봤어요.

완전 '개성만점'이죠? 금방이라도 새가 날아올 것 같아요~ 어르신들 솜씨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봄나들이 때 만들어보면 참 좋겠네요~ 이렇게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워요. 우리 혀니도 어린이집에서 숲체험을 하러 가면 이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요?

 

 


 

  


다음날, 다시 철산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자연물 만들기'시간이에요. 자연물로 어떤 것들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은행열매로 이쁜 무당벌레도 만들고, 마끈을 이용해 꽃엽서도 만들 수 있구요. 그리고 부엉이 부채도 만들 수 있어요. 그 외 다른 팁들도 살짝! 배워왔답니다.

 

 

 

 

 

능숙하게 만드는 분들,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꼼꼼하게 만드는 분들도 계셨어요. 어쩜 그리도 실력이 좋으신지!! 옆에서 절로 감탄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왔다 갔다 하면서 어머님들을 도와드리고 함께 보고~ 웃고~ 정말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두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더라구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으로 실감하던 날이었답니다. 야외수업을 통해 꽃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하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물이 이쁜 액세서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은 시간이었구요~

 

 

 

 

 

'숲해설학과'를 배우시는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3~4년을 꾸준하게 수업을 듣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매년 듣고 봐도 자연은 신비롭고 경이롭다는 말씀에 더 공감 가던 날이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

모두 수료하셔서 자연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놀이를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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