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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철산1동 주민센터 내에 '사성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어요.

 

 

 

철산1동 주민센터 내에 '사성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어요.

 

제가 도서관을 한창 다녔을 때는 중, 고등학교 시험기간 때였는데요. 요즘은 아이를 데리고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요? 동네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마도 엄마들은 잘 아실 거에요. ^^

 

 

 

 

 

철산1동의 옛 명칭이었던 '사성마을'을 상징하여 도서관 이름을 '사성'으로 지었다고 해요.

 

작은도서관은 평소 도서관이 멀어 자주 갈 수 없었던 주민들에게 도서문화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구 헬스장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도서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서관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상큼함이 물씬~ 풍깁니다. 이것이 작은 도서관의 매력일까요? 화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네요. ^^

 

 

 

 

 

책이 많다는 말을 미리 듣고 가긴 했는데요, 도서관을 들어가 보니 아담한 공간에 비해 책이 많은 것 같아 놀랐답니다. 깔끔한 컬러의 책장과 천장에 붙어 있는 풍선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금요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도서관을 들어갈 때 엄마랑 아이가 와서 책을 빌려 간 후로는 아무도 없네요. 여쭈어보니 근처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는 3시 이후에 학생들과 엄마들이 많이 온다고 해요. 제가 딱! 점심시간 때 와서 그런지 한적한 도서관을 보게 되네요. ^^

 

 

 

 

 

 

책을 빌릴 때는 '사성 작은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평소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셨던 분들도 '사성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경우엔 회원증을 따로 발급받으세요~


도서관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아, 도서관을 담당하시는 사무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글 쓰는 중간 중간에 이야기를 담아볼게요~

 

 

 

 

 

한쪽에는 '사성 작은도서관 회원 가입신청서'와 '희망 도서 신청'용지가 있어요. 도서관을 이용한 분들이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목록에 적어두셨더라구요. 이용자분들이 원하는 책을 파악해서 새로운 책을 구매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희망도서는 도서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정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신관구입은 하안도서관의 '작은도서관팀'에서 지원을 받아요.

매달 30만 원(예상) 범위내에서 유아도서, 최신도서(베스트셀러)등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이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책을 꾸준히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도서 구매를 위해 '희망도서 신청 목록'을 비치해두었습니다.


앞으로 독서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네요. ^^

 

 

 

 

 

어떤 책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봤어요. 아이 엄마다 보니 아무래도 '육아서'에 시선이 머물게 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책이 전부 새 책은 아닌 것 같아요. 도서관이 생긴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기증받은 건가요?

 

사성 작은도서관은 총 3,800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2,800권은 광명3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이 폐관되면서 책을 가져왔어요.

이곳 도서관의 면적은 59.4㎡인데요. 다른 작은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큰 편에 속합니다.  

 

기증받은 책이지만, 책의 상태는 아주 좋았어요~ 예전에 제가 작은 도서관을 갔다가 화들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요, 책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사실 그 후로 그 도서관을 가본 적이 없네요. ㅜㅜ


책은 관리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도 조심히 다루며 봐야겠죠?

아이들이 보는 책은 조금은 이해를 해야 하지만요. 시민 여러분! 제발~~~ 책에 낙서하거나 형광펜으로 칠하지 말아 주세요! 모두가 함께 보는 책이랍니다~

 

 

 

 

 

  

사성 작은 도서관은 평일 10시~7시까지 운영합니다. 

 

총 13분의 자원봉사자분들이 한 분씩 돌아가면서 관리를 해주고 계세요.

도서관 운영시간 내내 한 분이 책 정리부터 대출 및 전산처리까지 도맡아 해서 참 힘이 듭니다.

평일 운영시간을 늘리거나 주말에도 운영하려면. 자원봉사자분들의 희생이 필요한데요.

어려운 일이죠.

 

주말에도 도서관을 운영하면 참 좋을텐데, 아직은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사서 한 분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시간대에는 자원봉사자분이 도와주시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책을 보다가 눈에 띈 한 권이 저의 시선을 고정했어요. 그래서 조용한 도서관에 잠시 앉아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 읽고 싶은 책들도 많고 읽어야 할 책들도 너무 많은데 우리는 시간이 없다고 늘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여행하기 좋은 봄이 왔어요~ 여러분도 여행지에 편하게 앉아 책 한 권 읽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사무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셨어요. "아이들과 와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편한 도서관,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도서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문 너머 들어오는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아이들은 이곳에서  '조잘조잘' 책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겠지요~

 

작은 도서관이 가진 매력은 아마도 친구처럼 편안하게 도서관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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