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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설레는 아침에 - 또바기 독서회 8집 출판 기념회

 

 

 

 

오늘은 또바기 독서회의 여덟 번째 아기가 탄생하던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축하의 마음 듬뿍 담아 저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광명시 중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광명시 중앙도서관은 광명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가봤답니다. ^^

 

광명시는 교육의 도시답게, 규모가 크고 작은 도서관이 많다는 사실 아시죠? 중앙도서관은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곳에 있어 독서하기 더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광명시 중앙도서관 개관과 함께 또바기 독서회가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벌써 8번째의 책을 ("설레는 아침에")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바기는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다." 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


김석구 중앙도서관 관장님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주부이자 어머니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문학을 향한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라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산고의 고통을 겪은 뒤 탄생한 여덟 번째 아기의 탄생이 또바기 독서회 회원분들에게 어떠한 마음일지 가히 짐작이 가더라구요.
 

 

관련 포스트 - 또바기, 만해를 읊조리다. - 만해문학박물관과 만해기념관으로 떠난 또바기독서회 문학기행

 

 

 

 

 

 

또바기 독서회원분들의 시낭송과 복 이중창, 바이올린 연주 등 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꽤 많은 준비를 하셨네요.
 

또바기 독서회는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10시~12시 (광명시 중앙도서관 M 층 강당)에서 독서 토론, 문학기행, 영화감상, 봉사활동 및 다양한 독서 관련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02)2685-5401, 6525) 

 

 

 

 

 

돋보기를 겸한 센스있는 책갈피 선물! 제게도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선물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8집("설레는 아침에")과 함께 잘 받았습니다. ^^

 

 

 

 

 

향기로운 국화차와 함께 주옥같은 글을 간간이 읽어봅니다.

8집("설레는 아침에")에는 독후감, 영화 감상문, 시, 동시, 기행문, 수필, 초청작가 강의 및 광명 중앙도서관 이용안내가 실려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는 행복감이 서서히 밀려옵니다. ^^

 

 

 

 

 


또바기 독서회 회장 이명희 님은, " 추운 날 질화로 같이 따뜻한 불씨로 식지 않는 온기를 전달해주신 회원분들의 정성 어린 글이 모여 8집("설레는 아침에")이 탄생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출판 기념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 아동문학가 (사진 좌측) 이준섭 님은 "산을 오르면" 동시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아동문학가 (사진 우측) 신현배 님은 대형할인점, 백화점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구멍가게를 소재로 구멍가게 아저씨 입장에서 쓴 동시와 소비자 입장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동시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동시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셨네요. 동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동시를 배워 보고 싶다는 열정이 다시금 솟아나는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김양화 (빛누리 독서 회장), 김진현 (빛누리 독서회 총무), 이현희 (또바기 독서회 회원) 님이 주옥같은 시를 낭송해주셨습니다.

 

광명문인협회 김기진 님은 "한강" 시를 힘차게 낭송해주셔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한강'이란 시속에서 제가 알지 못했던, 한강 이름을 더불어 알게 되는 의미깊은 시였습니다.

 

 

 

 

 

복 이중창 "희망의 속삭임"이 울려 퍼집니다.

글쓰기도 바쁘셨을 텐데 대체 노래 연습은 언제 하신 건가요? 천사의 목소리로 불러준 "희망의 속삭임" 덕분에 올봄엔 왠지 더 기분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은 행운의 기를 듬뿍 받고 온 날이기도 합니다.
 

 

 

 

 

김광순, 김무숙(시향), 정묘숙(또바기 독서회원- 수필낭송), 박성범(구름아동 문학회), 최평자(경기 독서나눔) 안병숙, 강정희(또바기 독서회) 님께서 시낭송을 해 주셨습니다.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전 모든 글의 장르가 다 어렵지만, 특히나 시(詩)는 감히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으로 느껴지기에 존경스러움이 더 했던 것 같아요.

 

 

 

 

 

 

 

김하나 님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8집("설레는 아침에") 출판 기념회장에 낭랑하게 울려 퍼져

더 멋진 감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바기 독서회의 8집("설레는 아침에") 출판 기념회를 축하하며 케이크 컷팅식을 가졌습니다.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고운 시심이 어우러져 내년엔 더 멋진 아홉 번째 아기가 탄생하겠지요?

 

 

 

 

 

광명 시민필진이자 독서 선생님, 게다가 또바기 독서회원이신 이현희 님은 주옥같은 시와 입대한 아들에 대한 글을 쓰셨네요. "아들이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소재로 한 글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글을 본다면 엄마 사랑해요, 감사해요! 라며 엄마를 응원해 줄 아들 상상에 제 마음도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까지 군 복무를 했던 제 아들 생각에, 이현희 님의 <아들 이야기> 수필을 읽다가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 뭐에요. 아들을 훈련소에 입소시키며 뒤돌아서는 부부의 모습이 연상되며, 그 마음이 어떠했을지 잘 알기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답니다.

 

글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그 어떤 무기보다 더 강한 것이 펜이라고 했듯이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잔잔하게 녹아있는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무한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드님! 씩씩하게 군 복무 잘한 후, 건강하게 제대하길 축복의 마음 보냅니다.


 

 

 

 

(축하하러 와주신 빛누리 독서회 독서회원과 김진현 총무님)

 

빛누리 독서회 총무 김진현: 제가 쓴 글이 책으로 나올 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빛누리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게 되어 독서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독서토론을 통해 각자 생각하는 바가 사람마다 달라서 사고의 폭이 넓어졌어요.

 

또바기 독서회의 경우, 빛누리보다 10년 후발 주자이지만, 이번 출판기념회를 보니 기획과 사전준비가 완벽해 앞으로 놀라운 발전이 있으리라 봅니다.

 

광명시는 학습도시인만큼, 시민들이 교양 쌓기와 친교 나누기에 독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도서관 독서회에 가입하여, 독서, 독서토론, 글쓰기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바기 신입회원 한현아: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아이들과 이번에 독서회에 가입했습니다. (초·중·고·성인 독서회가 있음) 아이들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성인 독서회의 독서토론과 다양한 문학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동네 소독서 모임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왔는데, 시낭송, 이중창, 바이올린 연주를 겸한 출판기념회를 보니 다양한 문학 활동이 존경스럽습니다.

 

1년 동안 저도 시와 수필을 준비해서 다음 출판회 때 제 글이 실린다고 생각하면 벌써 설렙니다. 책 읽는 엄마로,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고, 아이들과 중앙도서관에 책 빌리러 다니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 같아요. ^^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러 오신 빛누리 독서회 총무님과 회원분, 따님과 함께 오신 또바기 독서회 신입회원 한연아님을 뵈며 문학을 향한 열정이 살며시 고개를 드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광명시에는 책을 정기적으로 읽으며 독서토론을 하는 독서회 모임이 여럿 있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또바기 신입회원님의 말씀처럼, 저 또한 살면서 독서의 중요성,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으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었네요.

 

독서를 등한시함에서 오는 무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독서회 활동을 해야겠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가슴에 심고 돌아왔습니다. ^^

 


 

 

 

질화로처럼 식지 않고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끈기가 모여 8번째 아기를 탄생시킨 또바기 독서회 회원님들~~~

 

8번째 아기가 태어난 경사스런 자리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글·사진 | 구애란(진수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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