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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건즈맘(허유미)
Blog. http://blog.daum.net/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습니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하죠.
이른 추석 전에 수확되지 못한 곡식들도 마지막 결실을 위해 영글어가는 계절입니다.

유독 습하고 더웠던 여름도 멀리 가고 이젠 날씨가 우리에게 운동을 하라고 재촉하는 듯하네요~ 하늘이 너무 맑고 공기도 깨끗해졌군요.



 

한동안 더워서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전, 간단한 등산(?)을 해볼까 해서 근처 작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제 두 아들이 유아였을 때 자주 찾은 현충탑, 즉 현충근린공원입니다.

현충근린공원은 낮은 동산에 조성돼 있으니 가볍게 올라갈 수 있어 좋구요, 나무들도 많아 공기가 맑아 더 좋지요. 운동 겸 포스팅을 위해 사진도 찍고,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 봅니다.



현충근린공원(현충탑)은 여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충근린공원에 대해서 잠깐 소개~
총면적은 3만 4,586.8㎡이며, 현충탑(顯忠塔) 참배객 분향 편의를 돕기 위한 광장의 면적은 1,400㎡이다. 호국 영현의 희생정신 고취를 위해 483명의 위패를 모신 높이 14m의 현충탑이 자리해 있으며, 편의 시설로 정자 및 화장실 2개소가 있다. 운동 시설로 배드민턴장, 체력 단련장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쉼터와 약수터 등 휴게 시설이 자리해 있다. 급수 시설로 수도 1개소가 마련되어 있고, 조명 시설로는 23개의 등이 설치되어 있다. 현충 근린공원 입구에는 자연 암반을 이용하여 전통미를 살린 인공 폭포가 조성되어 있으며, 인공 폭포 옆으로 전통 담벼락과 대나무 숲이 있다.
1993년 9월부터 12월까지 내무부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조경수를 심고, 화장실 및 음수대, 체력 단련장과 배드민턴장을 추가 증설하는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였다

현충 근린공원은 광명시청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모세로 삼거리를 지나서 철산2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있는 야산으로 본래 여흥민 씨 선산이 있던 곳이었다. 산 정상에 현충탑이 세워져 있는데 현충탑까지 진입로가 포장되어 있어 유모차 진입이 가능하며, 노인층 및 가족들의 산책로로 적당하다. 현충탑이 있어 현충탑공원이라고도 부르며, 이 밖에 광명근린공원, 광명공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디지털광명문화대전

그럼 한 번 같이 가보실까요?



 

총 5군데에 입구가 있는데,
사진의 입구는 제가 자주 다니는 입구입니다.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같이 있습니다.



 

제가 이 출입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계절별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죠.
일단 봄에는 꽃들이 만발하여 꽃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좋구요~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들의 녹음을 자아내고 있어 좋아요. 또, 가을엔 색색이 물든 단풍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구, 겨울은 눈이 오면 눈길을 밟으며 나뭇가지에 쌓여 있는 눈들을 감상하며 다닐 수 있어 좋더라구요.



 

여기는 계단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출입구랍니다. 다리가 튼튼하신 분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몇 년째 다니고 있지만 이 계단으로 다니는 사람은 별로 못 봤습니다. 사실 이 계단 오르기가 좀 힘들어요. ^^;
계단은 6월에 새로 공사를 해서 아주 깨끗하게 정돈돼 있네요.



 

여기는 세번째 출입구입니다.
엄마들이 아가를 데리고 유모차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흙길이 싫다면 이 길을 이용하세요. 여기는 아가들이랑 나무 구경, 꽃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출입구 옆에는 이런 기념비가 서 있어요.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라고 합니다.



 

그 바로 옆에 입구가 있죠. 들어가는 입구가
(위에 현수막들만 없으면;) 참 멋져요. 마치 궁전입구 같은 느낌이랄까, 이 입구를 지나쳐 올라가면 바로 배드민턴장이 나타납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너무 일찍 왔나봐요~ 아님 그 반대이거나... ^^



 

그리고 마지막 출입구.
일단 이 계단으로 가기 전에 보셔야 할 것들이 있죠.



 

입구에서 고개를 조금 돌려보면 이렇게 운동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이 보입니다. 바닥에는 이렇게 지압용길도 깔려져 있습니다.



 

운동시설 옆에 보이는 벽천 폭포? 분수?가 있어요. 올 여름은 내내 비가 많이 와서 분수 운영하는 걸 못 봤네요. 더군다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언제 다시 분수가 가동되는 걸 볼 수 있을지... ㅜㅜ


이제 현충탑 공원으로 올라가볼까요~


 

분수 바로 옆에 정자가 보여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 두 분이서 쉬고 계십니다. 무더위에 그늘에서 쉬면서 분수를 구경할 수 있는 자리에 만들어 놓은 것 같군요.



 

공원 맨 위에 있는 현충탑으로 가는 길도 여러 갈레가 있는데, 이번엔 제가 늘 가던 길이 아닌 벽천분수 옆 계단을 이용해서 가볼려고 해요~ 저질 체력인 제가 이 공원 소개를 위해 계단들을 오르기로 했답니다. 너무 힘들었다는 사실 좀 알아주세요. ㅜㅜ
길을 따라 올라가던 중 운동하시던 부지런한 어르신들이 내심 존경스러웠습니다.



 

현충공원에는 군데군데 정자와 이렇게 운동시설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운동과 산책을 즐기시죠. 저도 얼른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해져야 겠습니다.



 

화장실도 있으니, 운동하고 간단히 세수 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현충탑이라고 이정표가 보입니다. 절반을 온 것 같아요.
일단 산길을 벗어나 포장되어 있는 길을 따라 갈게요~ 



 

각기 다른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숲길...



 

지금은 초가을이라 짙푸른 녹음을 자아내지만 봄에는 벚꽃들이, 가을엔 단풍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줍니다,



 

천천히 좋은 공기를 마시며 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드디어 현충탑 공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가꿔진 정원수와 잔디밭이 살짝 펼쳐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멋진 탑이 우뚝 솟아 있죠.
잔디밭과 현충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해요~



 

누구의 배려인지 산책 또는 운동 나온 분들에게 정상까지 올라왔으니 잠시 쉬고 가라는 자리도 준비돼있답니다. 평상 위엔 장기, 바둑 판도 새겨져 있네요. ㅎㅎ
정상에 올라 바로 이 자리에서 한 숨 돌리고 이제 간단한(?) 운동 겸 사진 찍기 놀이를 마치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현충근린공원에는 그 이름답게 여기저기 무궁화를 많이 심어놨더라구요. 아직 활짝 피지는 못했지만 거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꽃이기에 중간중간에 섞여 공원의 일부인 무궁화를 몇 컷 담아봤습니다.



 

광명시엔 여러 공원이 있지만 현충근린공원처럼 호국영현의 희생을 비는 공원은 없죠.
가끔식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니 자주 데리고 나와 호국영현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도 느끼고, 계절의 변화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여기까지 현충공원 탐방기였습니다. 그덕에 저도 운동 확실히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