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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따뜻함을 간직하는 시간 - 아듀 2013! 광명오페라단 브런치 콘서트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공연장이 있어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는 문화혜택을 종종 누리곤 하는데요.

 

올겨울도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

 

 

 

 

 

 

2013년도 저물어 가네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보기 위해 저와 함께 그 현장으로 가보기로 해요~

 

 

 

 

 

 

좀 이르게 도착해 느긋하게 안으로 들어서니 로비에 반가운 얼굴이 보여요~

다소니 합창단의 총무님과 송선숙 회원님께서 안내봉사를 하면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었답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

 

 

 

 

 

 

저 말고도 일찍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줄을 서 있는데 모두 여성분들이에요.

 

이런저런 장면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제게 인사를 하길래 다가가 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새벽부터 눈이 왔는데~~ 보셨어요? "
" 봤어요~~ 눈이 참 예쁘게 내렸죠? " 처음 보는 제게 웃으며 말을 건네는 그녀(광명 장애인 복지관, 임미정)의 미소가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가 왠지 기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그녀의 미소에 나도 모르게 올라간 입꼬리와 업된 기운을 품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며 오늘은 특별히 크리스마스 모음곡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라는 박은정 단장님의 인사말과 함께 브런치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로 우리들의 감성을 채워주는 브런치 콘서트가 있는 광명은 문화의 도시가 틀림없습니다.

 

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을 코리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었는데요. 이 곡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연주되는 곡이라는 설명을 덧붙여주십니다.

 

제가 음악을 깊이 알진 못하지만 음~~~~ 이런 음악회를 자주 접하면서 음악에 점점 빠져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네요.

 

 

 

 

 

 

오프닝 곡 연주에 이어 을 네 분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순서입니다.

이번 브런치 콘서트에는 광명 오페라단 50분 중 올해를 특별히 빛내 주신 네 분을 모셨다고 해요.

 

 

 

 

 

 

그 첫 번째로 소프라노 장아람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감상합니다. 화사한 핑크빛 드레스와 사랑스러운 그녀의 목소리가 참 조화롭습니다.

 

 

 

 

 

 

이어 등장한 테너 정재환 님은 자주 보지 못했던 얼굴이지만 깊은 소리가 마치 아침의 청아한 공기의 울림 같았어요. 아침 시간이라서인지 약간 목이 덜 풀린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 음색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답니다. ^^ 제리는 '음 ~~~멋져요!'라고 응원하고 싶은 충동을 꾹 눌렀답니다.

 

 

 

 

 

 

멋진 노래에 화답하는 힘찬 박수가 수그러질 때쯤 송영주 지휘자님은 "계속 손뼉 치시면 더 좋은데~~~" 라며 특유의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도했는데요. 그 순간 포착을 놓쳐서 뒷모습만 잡았네요.

매번 브런치 콘서트 때마다 웃음 코드를 만들어 주시니 엄숙하기만 한 음악회의 분위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지곤 한답니다.^^

 

 

 

 

 

 

자, 이번엔 어떤 분이 어떤 색으로 곡을 불러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입을 크게 벌리는 창법과 표정 가득 열정을 담아 부르는 분이라 인상적이었었던 분!
아하!~ 이 분은 제리가 콘서트 때 여러 번 보았던 바리톤 김종우 님이네요.

 

노래를 듣는 내내 열심히 발표회를 하는 소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어요. 김종우 님 죄송해요. ㅎㅎ

 

 

 

 

 

 

성악가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노래를 부를 때 그 노래에 옷을 입혀주는 건 아마도 연주겠죠?

 

그래서 제리는 뒤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한 분 한 분의 손놀림을 자세히 보곤 한답니다.
지휘자의 움직임에 따라 등 뒤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연미복에도 눈길이 가고요.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과 지휘자라는 직업이 한없이 부럽기만 합니다. 제리의 눈에 저분들은 정말 너무 멋져요~

 

 

 

 

 

 

 

남성 두 분의 멋진 노래에 이어 소프라노 안은영님의 노래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낭랑히 울려 퍼집니다.고요한 아침, 숲 속에서 지저귀는 맑은 새소리를 듣는 듯한 기분으로 두 눈을 감고 감상했답니다.

 

이 세상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죠?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목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감탄하곤 합니다. 엄마를 따라온 저 아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도취되어 있는 것 같죠?

 

 

 

 

 

 

노래가 끝나고 박은정 단장님이 다시 등장했네요.

"이번에는 캐럴 메들리를 연주로 들으실 텐데요. 자식에게 주는 어머니의 사랑과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축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 축복을 생각하며 연주를 들으셨으면 합니다."  '축복'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경건해지며 온 누리에 사랑이 퍼지길 바라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캐럴메들리가 연주되자 모두 흥에 겨워 허밍으로 따라 부릅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였어요.

 

모두 크리스마스 판타지에 도취되어 눈 내리는 어느 마을에서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신 나게 달리셨나요? ^^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이제 그만~~~깨어나세요! 다음 순서로 함께 가야 하니까요. ^^


 

 

 

 

을 아름다운

소프라노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테너의 목소리로 감상하는 순서인데요.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성탄절 날 일어난 사건으로, 아침에 만난 남녀가 저녁에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정숙하고 순결한 여인 미미와 섹시하고 화려한 여인과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고 합니다.

남자의 사랑 고백을 받은 미미. 그녀도 그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만 자기는 정숙한 여인임을 강조합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가슴아리게 부르는 노래가 바로 미미의 노래랍니다.


설명을 듣고 감상을 하니 그 미미의 애절한 심정이 전달되어 오는 것 같았어요.

그 외의 노래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ㅠㅠ 제가 기억하고 싶은 미미의 노래만 귀 기울여 들었나 봐요. ㅎㅎ

 

 

 

 

 


신 나게, 때로는 경쾌하게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캐럴송이 울려 퍼지자 어릴 적 크리스마스가 어제의 일처럼 떠오르더군요.
흰 눈이 사르락 사르락 내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날. 자그마한 시골교회에서 캐럴에 맞춰 무용하던 날 밤이 말이죠.

 

이렇듯 캐럴송은 각자의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추억 속으로 떠나는 기차가 돼 주었어요.

아름다운 선율과 미리 만난 크리스마스의 행복하고 기쁜 노래들로 마음이 나른해지고 행복감에 젖어오네요. 브런치 콘서트는 제게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브런치 콘서트답게 콘서트가 끝나고 작은 선물로 빵을 받았는데요. 이 빵이 주는 기쁨도 사랑으로 채워지는 힐링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http://blog.naver.com/hyunhi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