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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사거리 옆, 작은 시장이 주는 훈훈함 - 광명 새마을시장 나들이

 

사거리 옆, 작은 시장이 주는 훈훈함
광명 새마을시장 나들이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건즈맘(허유미)
Blog. http://blog.daum.net/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작년에 광명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교육이 있어 교육 받으러 가는 길, 버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곳 새마을 시장. 얼마 전 우연찮게 근처에 갈 기회가 되어 포스팅도 하고 구경도 할 겸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재래시장답게 느낌이 참 올드한 것이...

정이 팍팍 가는 이름이군요. ㅋㅋ

요즘은 광명시 어느 곳을 돌아다녀도 "블로그에 포스팅해야 한다"는 필진 정신이 먼저 떠오르니 이것도 직업병(?)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이제는 천직으로 삼고 살아가야 되나 할 정도~ ㅎㅎ


새마을시장 정거장에서 내려서 왼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런 80년대 스타일의 간판이 보입니다. 이 간판 아랫길을 따라 들어가면 되지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이 열려있는 가게가 얼마 없어 다른 약속 장소부터 들르고 한 시간 후에 다시 오기로 했어요~


새마을시장은

1986년 광명시 광명6동 262번지 및 263번지 일대 2,120㎡의 대지에 조성된 재래시장이다. 2004년 5월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아케이드를 시설하고 도로 포장, 상하수도 정비, 전기·소방 공사 등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추진, 완공하였다. 새마을시장의 조합원들은 상점들 간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협동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광명새마을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2010년 현재 157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인 새마을시장은 온갖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및 채소·과일 등을 싼값에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기별로 경품 행사도 열고 있어 주변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가보니 광명재래시장보다는 많이 작은 규모였습니다. 그렇지만 필요한 것은 다 있더라구요.
광명재래시장의 축소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이날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게다가 아이들도 배가 고프지 않다길래 시장에 뭘 먹으러 들어가기도 마땅찮았지만,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왔는데 구경은 해보자구요.



 

이 골목길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장 입구를 찾아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골목길입니다. 재래시장의 특성상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져 있으니 어디로 들어가던지 시장으로 통하더라구요.



 

진짜 새마을 시장의 입구는 여기입니다. 본격적으로 구경하실까요~

새마을 시장은 골목길 하나하나를 둘러봐도 몇시간씩 쇼핑을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지는 작은 재래시장입니다. 채소와 과일, 분식, 의류 등 광명 재래시장을 아기자기하게 축소해 놓은 옛날 장터같은 풍경이었어요.



 

들어가서 젤 먼저 눈에 띄는 과일 가게입니다. 올해는 다른 과일보다 복숭아가 풍년이라더니 과일 가게 앞에도 복숭아를 잔뜩 진열해 놨네요. 복숭아의 상큼하고 달콤한 냄새가 사진으로 전해질라나요~ ^^



 

제 발길을 잡은 만두집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열심히 만두를 빚고 계시더군요~ 가격이 다른 곳보다 조금 싼 듯하네요. 만두도 참 맛있게 생겼죠. 만두를 보니 갑자기 군침이 돌았지만, 필진 정신을 떠올리며 ㅠㅠ 일단은 식욕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헉~ 여기는 옷이 한 벌에 3,000원이래요. 정말 싸죠? 10벌을 사도 다른 곳의 면티 한 장 가격밖에 안되는군요. ㅎㅎ 정말 눈길 닿는 곳마다 지름신을 불러들이는 가게가 널려있었어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떡 가게가 또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했지요.
우리집의 3대 간식 중에 하나 떡~
정말 사진보다는 100배 맛있어 보였어요. 역시나 싼 가격이 불러오는 충동구매 욕구를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ㅠㅠ



 

생선가게에는 생선들이 유리판으로 덮여 있네요. 신선도와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겠어요.
유동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광명시장에 비해 점포 수도 그렇고, 팔고 있는 물건 종류나 수량도 적은 것 같아요. 그래도 신선도만큼은 최고!!!



 

시장 중앙로를 따라 중간쯤의 골목길로 들어가면 제가 시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먹거리 골목이 보입니다. 특히 순대국의 원조라고 하는 이 근방 최고의 맛집들이
모여있는 길입니다.



 

근데 저와 우리 아이들은 요런거를 더 좋아햡니다. ㅋㅋ
김.떡.순.튀 아시죠. ^^

시간이 정오가 다 되어가는 데도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 번 버스에서 지나친 광경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래도 평소에는 새마을 시장 주변에는 큰 대형마트가 없으니 이 근처의 주부님들은 대부분 이 시장을 이용하신다 들었어요. 먹거리 재료부터 의류와 생필품까지 모든 걸 이 작은 시장 한 곳에서 구입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가격도 싸고 신선한 식재료들을 구할 수도 있고, 덤으로 넉넉한 인심이 주는 풍요로운 행복도 마음 한가득 가져갈 수 있답니다.


재래시장이 살아나면 서민 경제도 살아난다 들었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않은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많은 주부님들이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꼭 이번 추석 상차림은 재래시장표로 구성할 생각이랍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저기 만두집과 분식집에 푹 빠지고 싶네요~ ㅎㅎ


지하철 :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도보로 7분
버스 : 지선 6637 / 일반 1, 100, 101, 11, 11-1, 12, 21, 27, 39, 510 / 좌석 301,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