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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

한국근대문학관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 기획전에 가다 지난 10월. 하안문화의집 “기형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가칭 기형도 해설사과정-이하 기찾떠)”에서 한국근대문학관을 다녀왔다. 한국근대문학관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한국 근대문학관 개관 기념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 기획전이 열리기 때문이었다. 일행은 인천역에서 오후 1시에 만났다. '기찾떠' 수강생들은 한 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기형도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들이며 직장 휴가를 내거나 반가를 내고 나선 것이다. 은행잎보다 마음이 먼저 노랗게 물드는 10월의 끝자락에서 기형도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은 사뭇 들뜰 수밖에 없었다. 인천역에서 조동범 시인(강사)과 기향도(기형도 시인의 누나)님을 만나 근대문학관으로 .. 더보기
도서관에서 책과 문화를 만나다- 꿈크리도서관에서 열린 독서문화프로그램 토론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 소문난 평생학습 도시와 걸맞은 장소가 어디일까요? 네~ 맞아요! 바로 도.서.관. 입니다. 광명시에는 4개의 공공도서관 이외에도 작은 도서관이 많이 있는 것 아세요? 특히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곳곳에 활짝 열려 있어요. 이 사실은 제가 광명시를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고 책과 친구가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우리를 반기는 동네 도서관이 있으니 주변을 둘러보세요~ 그 많은 작은 도서관들 중에 오늘 제가 방문한 곳은 꿈크리 도서관이에요. 오늘 이곳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하네요. 2013년 상반기 경기도에서 시행한 작은 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컨설팅 응모에 당선되어 경민대학교 교수님들이 방문하셔서 컨설팅도 해주고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해요. 꿈.. 더보기
길- 광명의 길을 걷다. 1915년에 발표한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작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이다. 프로스트는 두 갈래 길 중 사람들이 적게 걸은 길을 선택했고, 그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프로스트의 '길'을 인생에 비유한다면 우리는 하나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걷게 된다. 가지 않는 길, 혹은 가보지 않은 길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나의 선택으로 길은 달라지고 우리는 그 길 위에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물리적인 길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연결하는 하나의 매개체이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길은 추상적인 길이다. . 길이라는 뜻을 가진 도(道)를 한자로 풀어보면 쉬엄쉬엄 가다라는 책받침에 머리수(首)가결합하여 이루어진 글자다. 물리적인 '길'이라는 글자이지만 머리가 향하는 것이 바로 길이다. To a frien.. 더보기
무더위를 피하는 쉼터를 안내해드려요! 광명시민 여러분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피해서 쉴 수 있는 쉼터 현황을 안내해 드려요. 폭염에 취약하신 분들은 쉼터로 오셔서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보세요~ 무더위 쉼터 목록이에요~ 순번 관할동 쉼터명 주소 1 광명1동 광일경로당 광명1동10-9 2 광명1동 명일경로당 광명1동72-6 3 광명2동 광명2동 경로당 광명2동62-19(3층) 4 광명3동 빛고을경로당 광명3동158-1223 5 광명3동 광명3동경로당 광명3동126-55 6 광명4동 광명4동 경로당 광명4동158-549 7 광명4동 한진아파트 경로당 광명4동200-6 8 광명4동 광덕경로당 광명4동158-606 9 광명5동 너부대경로당 광명5동 288-37 10 광명5동 광명월드메르디앙경로당 광명5동 781 11 광명5동 광명.. 더보기
[도서관]여기는 아이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공간입니다 - 꿈꾸는 나무 작은 도서관 개관식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바로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우리는 도서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요. 큰 건물에 도서 검색대가 있고 서고가 즐비한 도서관을 상상하게 되지요. '도서관(圖書館)'을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그림' 또는 '글씨'가 있는 서적들을 모아놓은 곳을 말해요. 그래서 도서관은 크기와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모아 놓고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시설이 더 중요한 것이겠죠? 이런 의미로 볼 때 소하1동 동양2차아파트 내에 개관한 [꿈꾸는 나무 작은 도서관]은 큰 의미를 갖게 되네요. 한여름 장마로 비가 엄청 왔었는데 이 날은 도서관 개관을 축하해 주듯 해가 방긋! 도서관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미리 올라가 보았습.. 더보기
[반려견]2013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합니다~ 광명시에서는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개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합니다. 이 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사람이물렸을 때 전염되는 전염병이므로 인근 동물병원에서 빠짐없이 예방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 간 : 2013. 10. 14. ~ 10. 23.(10일간) 장 소 : 동물병원 15개소 대 상 : 3개월 이상된 건강한 개(임신말기 개는 제외) 접종비 : 무료 예방접종 동물병원 현황 1. K-9종합동물병원(하안점) - 하안로310 다래빌딩 103호 ☏ 807-1616 2. k-9종합동물병원(철산점) - 오리로 855 ☏ 2687-7582 3. 소하동물병원- 오리로 373 ☏ 897-6540 4. 뉴광명종합동물병원 - 광명로 868 ☏ 2060-7577 5. 굿모닝동물병원 - 오리로 9.. 더보기
숨은 광명 찾기(추억에서 쉬다, 걷다, 그리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설월리를 가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제리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에서 우리 마을 기행이라는 작은 기획을 했는데요. 제일 먼저 아직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설월리를 탐방해 보기로 했습니다. 4월 중순인데도 아직 꽃샘바람이 물러가지 않고 예쁜 옷을 차려입고 나온 처녀들의 옷 속을 파고듭니다. 먼저 도착한 제리는 일행을 기다렸어요.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에 바람은 상추 모종에 말을 걸고 있습니다. 햇빛과 바람 그리고 주인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아 윤기나게 자란 모종들, 참 싱그럽네요. 봄이 오면 많은 사람이 모종을 사러 나오는데 설월리 마을 입구에서 만난 꽃과 모종들은 더욱 생명력이 강해 보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마을 탐방을 해 보기로 할까요? 광명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시죠.. 더보기
달빛 아래 봄 따라가는 길 - 한걸음 한걸음 한내천 근린공원에 봄이 옵니다 지난여름, 한 친구가 달빛 총총한 한내공원을 걸어보고 꼭 밤에 가보라고 권해 주었죠. 관련 포스트 : 한내천, 빛으로 꽃피우다 1 한내천, 빛으로 꽃피우다 2 그 친구가 만났을 한내공원의 따스한 달빛 조명을 떠올리며 3월 중순의 어둠이 내려앉은 한내공원을 걸어봅니다. 한내공원의 첫 느낌은 코끝에 와 닿는 바람처럼 차고 스산하네요. 어둠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처럼 말이죠. 아직 겨울인가 봅니다. 지난해 초화원 가득 피었을 구절초랑 돌단풍. 황금조팝. 백리향. 샤프란. 마가렛은 추워서 싹조차 돋아내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에요. 이름도 예쁜 화초들이 파릇한 새싹으로 얼굴을 내밀 때쯤이면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한내공원에 가득하겠죠? 몇 걸음이나 걸었을까요. 걷는동안 한내공원 산책로를 따라 어둠을 밝히.. 더보기
사랑을 모아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 안서중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대요! 안서중학교에서 따뜻한 사랑의 나눔 행사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추운 12월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재에 나섰습니다. 안서중학교 정문이 저를 맞아주는군요. 이 학교는 1969년 개교하였고, 현재 총 18학급, 566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울채'라고 쓰인 이 곳이 바로 안서중학교의 식당입니다. 참 근사하지요? 식당 안에 들어서니,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직접 조리된 음식을 다른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이 아주 따뜻하고 음식이 맛도 매우 좋았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작은 것에도 신경을 써 주시는 교장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한 학생이 티없이 맑게 웃으며 밥을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오OO군.. 더보기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음악과 영상이 있는 시 낭송회 - 운산고 문학동아리 가을비가 지나간 거리가 촉촉히 젖은 낙엽들로 부산스러웠던 늦은 10월의 어느 날, 제리는 소하동에 위치한 '운산고등학교(교장 김경식 선생님)'의 문학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 제작 및 발표회 시간을 함께했다. 201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혁신, 창의경영학교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장선생님과 각 교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학교다.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으로 초대 받은 시락팀 멤버들은 행사 참여에 앞서 교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그 곳에서 기형도 시인의 누이인 기향도님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과 국어선생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표정.. 더보기
텃밭 장터? 그것이 궁금하다 - 친환경 시민주말농장에세 우리마을 텃밭 장터를 열었어요 지난주 포스팅했던 벼베기에 이어 10월 27일 탈곡하는 현장을 포스팅 하려고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벼 탈곡이 미루어졌고 마을 텃밭장터만 열렸습니다. 마을 텃밭장터는 유기농, 친환경, 공정무역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장터에서는 물건을 팔고 사는 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행사를 준비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많은 프로그램이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었어요. 넓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비가오니 아쉬운대로 천막하우스 안에 장터가 마련되었어요. 입구에 자리한 자연물 만들기 체험코너에 다가가니 발랄한 여학생들이 저를 맞아주더군요. 푸른광명 21실천협의회 소속 봉사단 학생들이 가을산에서 모아온 여러가지 자연 재료들을 준비해 왔어요. 그 자연물들을 이용해 갖가지 진기한 개구리들이 만들.. 더보기
바람을 가르며 새 트랙을 달리다 - 광명시 최초로 인라인 스케이트 전용 트랙이 들어서다 안녕하세요. 미오끼 최제윤이에요. 미오끼란 닉네임과 이름을 쓰면, 가끔 일본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센스가 있는 분들은 피~ 식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시기도하고요. 복잡하게 생각하시던 분들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다가, 피곤해하시곤 해요. 딱히 다른 뜻은 없고요. '미운오리새끼'의 준말이랍니다.ㅎㅎㅎ 저는 그래도 오리가 아닌 백조라고 우기곤 하지요. 대체 왜 백조냐 굽쇼?? 미운오리새끼가 크면서, 우아한 백조가 되잖아요. 그럼 왜 애초부터 백조라고 쓰지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백조는 스토리가 없어서 밍밍하잖아요.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지난 6월 중순부터 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겠다고 광명시민체육관을 기웃거렸답니다. 이 광명시민체육관은 광명시 시민을 위한 체육운동시설과 공연 .. 더보기
씽씽~ 인라인스케이트장 카운트다운!! - 광명시 한내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확장 공사중 안녕하세요. ㅁi오ㄲi 예요. "으~~ 아~~ 으~~ 아~~" 갑자기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궁금하시죠?ㅎ 제가 며칠 인라인강습 중 지상훈련을 받고 있다죠. 훈련이라고 해서, 넘 겁먹진 마세요. 팀스프리드 훈련처럼 멋지거나, 강도가 세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학창시절 벌 받으며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한 바퀴 돌았을 때 다리 아픈 정도? 그 정도의 느낌을 상상하심 되요~~ (크로스 연습 중) 가는 방향으로 몸의 중심을 싣게 연습하는 운동인데요. 근육이 겁먹었나봐요. 아직도 안 풀렸어요~ 한 일주일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죠.... 오늘 제가 전할 소식은 인라인을 좋아하는 광명시민들에게는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요. 광명시 소하동에 인라인스케이트장 트랙을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경기를 할.. 더보기
잘 있거라, 시인의 흔적들아 - 고척중 독서동아리, 시인 기형도를 찾아오다 서울 구로구 고척중학교에서 광명의 기형도를 찾아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만나러 오는 그들이 반가운 마음에 사명감까지 발동하는 게 아닌가. 습한 더위가 온몸을 둘둘 말아 적시는 한낮, 기아대교 근처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의 풍경을 먼저 만났다. 여름은 더워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가? 참으로 더운 여름 날, 온 몸을 태울 듯 한 기세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추알은 볼이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기아대교를 향해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속에서도 개망초는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린 가지 끝을 꺾으면 매니큐어 같은 액체가 나오던 이름 모를 식물. 하늘을 향해 힘껏 솟아있는. 어린 날 매니큐어라고 상상하며 손톱에 발랐던 그 추억의 나무와 조우.. 더보기
기품과 절조의 완성 - 중요무형문화제 제4호 갓일 입자장 박창영 선생을 만나다 내가 어릴 적, 한학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무더운 여름에 집안이나 문중의 대소사가 있는 날이면 의관을 정제하시고 집을 나서셨다. 그 당시 의에 해당하는 옷은 풀 먹인 하얀 모시 바지저고리에 모시 두루마기였고, 관은 까만 말총갓이었다. 그 갓은 씻을 수도 없기 때문에 외출에서 돌아오시면 살살 털어 말려서 갓집에 넣어두시곤 했다.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소중히 다루던 아버지의 애장품이기도 했다. 늘 선비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아버지 덕분일까? 갓은 나에게 선비를 나타내는 표상과도 같았다. 그러다 얼마 전, 내게 그런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갓을 만드시는 분이 광명시 소하동에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 입자장 박창영(70)선생의 공방을 찾기로 했다. 무더운 날씨에.. 더보기